본문 바로가기

생활속의 한자34

생활속의 한자::복안(腹案)-뱃속에 품은 생각 ♪ 생활속의 한자/복안(腹案)-뱃속에 품은 생각 ♬ 생활속의 한자 복안(腹案)-뱃속에 품은 생각 복안(腹案)은 뱃속에 품은 생각이다. 복(腹)은 배다. 어떤 일이 닥쳤을 때 복안이 있으면 큰 염려가 없다. 하지만 복안도 없이 어떻게 되겠지 하다간 큰 코 다친다. 한편, 자기 생각을 감추고 드러내지 않는 엉큼한 사람을 두고 '뱃속에 능구렁이가 들어앉았다'고 한다. 복안(腹案)을 좀 체 꺼내 보이지 않을 때는 '뱃속이 검다'고 말한다. 겉으로는 가깝게 따르는 척하면서 마음 속으로 두고 보자고 벼르는 것을 면종복배(面從腹背)라고 한다. 이런 사람일수록 평소에는 더 없이 잘해 주다가, 막상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차갑게 배신한다. 지혜로누 사람은 상대방의 복안을 잘 헤아려 한 발 앞서 대비하므로 큰 근심이 없다.. 2017. 7. 9.
생활속의 한자::치매(癡呆)와 노망(老妄) ♪ 생활속의 한자/치매(癡呆)와 노망(老妄) ♬ 생활속의 한자 치매(癡呆)와 노망(老妄) 치매(癡呆)는 정상이던 사람이 뇌질환으로 지적 능력을 상실하는 병을 말한다. 대뇌(大腦)의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기억력이나 이 해력에 장애가 오고, 정서가 불안정해지고 같은 말과 행동을 되풀이 하는 증상을 가져온다. 치(癡)는 어리석다 또는 미쳤다, 매(呆)는 미련하다는 뜻이 있다. 치 매에는 유전적 원인으로 단백질이 뇌세포를 파괴하는 알츠하이머병 (Alzheimer 病)이나,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세포를 파괴하는 혈관성 치매가 있다. 모두 노인들에게서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이다. 노인이 치매에 걸려서 이상한 행동을 하면 노망(老妄)이 들었다고 한 다. 망령(妄靈)을 부린다거나 망령이 났다고도 한다. 치매에 걸.. 2017. 7. 3.
나이를 잊은 사귐, 망년지교(忘年之交) ♪ 나이를 잊은 사귐, 망년지교(忘年之交) ♬ 생활속의 한자 나이를 잊은 사귐, 망년지교(忘年之交) 지금이야 한두 살만 많아도 선후배 대접을 깍듯이 하지만, 예전에는 아래위 열 살 이내로는 으레 벗으로 삼았다. 정말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이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 눈빛만 봐도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고, 말이 없이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이라면 나이를 뛰어넘어 벗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나이를 따지지 않고 사귀는 벗을 망년지교(忘年之交)라고 한다. 망(忘)은 잊는다는 것이니, 따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년(年)은 연령(年齡), 곧 나이를 뜻한다. 나이를 넘어서는 우정을 나누기가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공자의 제자 중에 안영(晏嬰)이란 사람은 다른 사람과 사귀기를 잘하였다. 그 방법은.. 2017. 6. 25.
막역(莫逆)한 친구 ♪ 막역(莫逆)한 친구 ♬ 생활속의 한자 막역(莫逆)한 친구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새로운 것만 찾는 시대이다. 끊임없이 변하는 것들 속에서 사람들은 자꾸 불안해지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믿음은 나날이 약해져만 간다. 옛말에 옷은 새 옷이 좋고, 사람은 묵을 수록 좋다는 말이 있다. 오랫동안 가깝게 사귄 벗을 친구(親舊)라고 한다. 친(親)은 가까이에서 본다는 뜻이고, 구(舊)는 옛날 또는 오래 되었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친구는 '가까이에서 오래 두고 본 사람'을 말한다. 친구, 즉 벗을 뜻하는 한자에 붕우(朋友) 가 잇다. 붕(朋)자는 조개를 끈으로 엮어 나란히 한 모양이다. 원래는 벗과 관계가 없었는데, 뒤에 친구의 의미로 바뀌었다. 한편, 붕(朋)이 날개 우(羽)자에서 나왔고, 우(友).. 2017.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