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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를 잊은 사귐, 망년지교(忘年之交) ♬
생활속의 한자
나이를 잊은 사귐, 망년지교(忘年之交)
지금이야 한두 살만 많아도 선후배 대접을
깍듯이 하지만, 예전에는 아래위 열 살 이내로는
으레 벗으로 삼았다. 정말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이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 눈빛만
봐도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고,
말이 없이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이라면
나이를 뛰어넘어 벗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나이를 따지지 않고 사귀는
벗을 망년지교(忘年之交)라고 한다.
망(忘)은 잊는다는 것이니,
따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년(年)은 연령(年齡), 곧 나이를 뜻한다.
나이를 넘어서는 우정을 나누기가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공자의 제자 중에 안영(晏嬰)이란 사람은
다른 사람과 사귀기를 잘하였다.
그 방법은 바로 '구이경지(久而敬之)',
즉 오래 되어도 공경으로
그를 대하는 것었다.
흔히 친하게 되면 친구에게 함부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 약속을 하고도
잘 지키지 않는다. 뭐라고 하면
"친구 사이에 그까짓 일로 뭘..."
이라고 하며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
이런 마음으로는 망년(忘年)의 사귐은
[자료출처=살아있는 한자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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