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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한자34

[생활속의 한자] 불혹(不惑)의 중년 ♪ 생활속의 한자/불혹(不惑)의 중년 ♬ 생활속의 한자 불혹(不惑)의 중년 30세는 이립(而立)이라고 한다. 역시 《논어》에 나온다. 이(而)는 접속사로 다른 뜻이 없다. 립(立)은 자립하였다는 말이다. 스스로 주관을 확고히 세워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자기의 길을 간다는 뜻이다. 15세에 뜻을 세워 15년을 매진하고 나니 나름대로 자신의 가치관을 세워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32세는 이모(二毛)이라고 한다. 중국 진(晋)나라 때 반악(潘岳)이란 시인이 서른두 살 때 머리가 반백(半白)이 된 것을 두고 쓴 글이 있다. 그 때부터 32세를 이모(二毛)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이모란 말 그대로 머리털의 빛깔이 두 가지라는 뜻이다. 흰 머리와 검은 머리가 반반인 것을 말한다. 40세가 되.. 2017. 12. 17.
[생활속의 한자] 나이와 연륜, 과년한 나이 ♪ 생활속의 한자/나이와 연륜, 과년한 나이 ♬ 생활속의 한자 나이와 연륜, 과년(瓜年)한 나이 요즘도 나이를 한자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젊은세대의 경우 혼돈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아래와 같이 정리해봅니다. 열 살 남짓의 나이를 충년(冲年)이라고 한다. 충(冲)은 어리다는 뜻이다. 사극(史劇)을 보면 '세자께서 아직 유충(幼冲)하시니' 하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유충(幼冲)이란 대개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나이를 말한다. 15세는 지학(志學)이라 불렀다. 지우학(志于學)의 줄임말이다. 배움에 뜻을 둔다는 말이다. 《논어》에 나온다. 열다섯 살이면, 지금으로 치면 중학교 2학년의 나이다. 지(志)란 마음이 어디를 향해가는 것을 말한다. 정신을 한 곳에 쏟으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2017. 12. 16.
[생활속의 한자] 마마(媽媽)자국과 박색(薄色)? ♪ 마마(媽媽)자국과 박색(薄色)? ♬ 생활속의 한자 마마(媽媽)자국과 박색(薄色)? 인류는 끊임없이 질병으로 고통받아 왔다. 의약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사스나 각종 변종 독감들이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질병 가운데서도 인류를 가장 괴롭힌 것이 흔히 역병으로 불리는 돌림병, 즉 전염병이었다. 역병 중에서도 가장 혹독한 것은 두창(痘瘡) 또는 두진(痘疹)이라 불리는 천연두(天然痘)였다. 민간에서는 천연두를 마마 또는 호환마마(虎患媽媽)라고 불렀다. 두창(痘瘡)은 큰 마마, 홍역은 작은 마마라고 하였다. 창(瘡)은 부스럼이 생기는 병이고, 진(疹)은 돌기가 피부에 솟아오르는 증세를 말한다. 콩알만한 돌기가 피부에 솟아 부스럼이 생기기 때문에 생긴 명칭이다. 예전에는 누구든 이 병에 걸리기만 하면 죽는 .. 2017. 10. 8.
[생활한자] 호리병과 호박 ♪ 생활한자/호리병과 호박 ♬ 생활한자 호리병과 호박 호리병은 호리병박으로 만든 병(甁)이다. '호리'는 한자 호로(葫虜)의 음이 변한 것이다. 호로박은 가운데가 잘록하게 들어간 박이다. 맛이 써서 속을 먹지는 못하지만, 껍질이 단단하여 쪄서 말려 술그릇으로 쓴다. 그래서 호리병은 술병과 같은 뜻으로 쓰였다. 실제로 술병의 모양도 호리병박을 본떠 만들었다. 박은 한자로는 포(匏)로 쓴다.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는 박처럼 큰 알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우리말 음을 따서 박(朴)씨 성을 갖게 되었다. 박에는 호박도 있고 수박도 있다. 호박은 호(胡), 즉 오랑캐땅에서 들어온 품종의 박이다. 한자로는 왜과(倭瓜) 또는 남과(南瓜)라 한다. 수박은 한자로 서과(西瓜)라 한다. 서양에서 들어온 품종이기 때문이다. 참외.. 2017.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