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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한자34

천년의 내공,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줄 알아야 어른이다-도덕경 천년의 내공,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줄 알아야 어른이다-도덕경 知人者智 自知者明 지인자지 자지자명 남을 아는 자는 지혜롭고,스스로를 아는 자는 명철하다. 《도덕경道德經》 《도덕경》 33장에 실려 있는 글귀다. 다른 사람을 아는 것은 지혜롭지만 스스로를 아는 것은 그 차원을 넘은 명철함, 통찰이 있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을 이기는 것도 대단하지만, 정말 어려운 것은 스스로를 이기는 것이다. 그만큼 스스로를 알고, 스스로를 이기는 것은 어른으로서 최고의 경지라고 할 수 있다. 공자도 제자들과 이에 관해 대화를 했던 적이 있다. 공자는 이러한 차원을 '명철할 군자'라고 했다. 수제자 안회는 '지혜로운 자는 어떠하고, 어진 자는 어떠한가?'라는 공자의 물음에 "지혜로운 자는 자신을 알고, 어진 자는 자신을 사랑.. 2018. 2. 13.
스스로에게 비겁하지 않는 삶, 대장부 스스로에게 비겁하지 않는 삶, 대장부 富貴不能淫 貧賤不能移 威武不能屈 부귀불능음 빈천불능이 위무불능굴 부귀를 가졌어도 부패하지 않고,가난하고 힘들어도 포부를 버리지 않고,권위와 무력에도 굴복하지 않는다. 《맹자孟子》 〈등문공滕文公〉 맹자는 대장부의 자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문장이 실려 있는 단락의 전문을 살펴본다. "천하의 넓은 곳에 거하고, 바른 자리에 서며, 큰 도를 행한다. 뜻을 얻으면 사람들과 함께하고, 얻지 못하면 홀로 그 도를 행하리라. 부귀를 가졌어도 부패하지 않고, 가난하고 힘들어도 포부를 버리지 않고, 권위와 무력에 굴복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이라야 대장부라 부를 만하다." 대장부에 관한 앞의 두 문장은 맹자가 추구했던 '인의예지', 사람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을 위해 자신을 가다듬.. 2018. 2. 2.
[생활속의 한자] 망구(望九)와 백수(白壽) ♪ 생활속의 한자/망구(望九)와 백수(白壽) ♬ 생활속의 한자 망구(望九)와 백수(白壽) 70세부터 80세까지 노인을 모질(耄耋)이라 일컬었다. 모(耄)는 70세 노인을, 질(耋)은 80세 노인을 뜻한다. 81세가 되면 90을 바라본다고 해서 망구(望九)라 한다. 망구라는 말은 본래 좋은 뜻이었다. 지금 나쁜 말로 쓰는 할망구는 망구(妄嫗), 즉 나잇값도 못 하는 망령된 할미라는 뜻이다. 이 밖에 의미와는 관계없이 글자 모양만으로 붙인 이름도 있다. 77세는 희수(喜壽)라 한다. 기쁠 희(喜)자를 초서로 흘려 쓰면 칠십칠(七十七)이라고 쓴 듯이 보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 80세는 산수(傘壽)라고 한다. 우산 산(傘)자는 약자로 쓰던 여덟 팔(八)아래에 열 십(十)자를 쓴다. 88세는 미수(米壽).. 2017. 12. 18.
[생활속의 한자] 연륜(年輪)이 쌓인 노년 ♪ 생활속의 한자/연륜(年輪)이 쌓인 노년 ♬ 생활속의 한자 연륜(年輪)이 쌓인 노년 연륜(年輪)은 본래 나무의 나이테를 가리키는 말이다. 목리(木理)라고도 한다. 나무는 한 살 먹을 때마다 나이테가 하나씩 생겨난다. 나이 먹은 나무를 자른 단면에는 수많은 나이테가 남아 있다. 나이테를 보면 이 나무가 어떤 환경에서 살았고, 언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알 수가 있다. 촘촘한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을 보면 나무가 서 있던 방향까지 알 수 있다. 나이테가 많아질수록 나무는 더 단단해지고 허리가 굵어져서 모진 비바람에도 끄떡없게 된다. 이처럼 어떤 일에 대한 경험이 쌓이고 숙련된 경지에 다다르는 것을 '연륜이 쌓인다'고 한다. 나이테를 보고 나무의 생장 환경을 알 수 있듯이, 사람의 얼굴 표정은 그가 어떤 삶을.. 2017.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