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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한자34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학수고대(鶴首苦待)의 뜻? ♪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학수고대(鶴首苦待)의 뜻? ♬ 생활속의 한자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학수고대(鶴首苦待)의 뜻? 학은 긴 다리에 긴 목을 지녔다. 다리와 목만 긴 것이 아니라 타고 난 수명도 길다. 그래서 예부터 선인들은 학을 장수(長壽)의 상징으로 꼽았다. 뿐만 아니라 학은 하늘나라 신선들이 그 등에 올라타 허공을 날아다닌다고 믿었다. 고구려 고분 벽화 속에도 학의 등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선인의 모습을 그린 것이 있다. 또 학은 천 살이 넘으면 흰 깃이 점차 푸르게 되고, 이천 살이 넘으면 검게 된다고 생각하였다. 지리산에 가면 청학동이 있는데, 청학동은 천 살이 넘어 깃이 푸르게 변한 학이 살던 골짜기라는 뜻이다. 학은 천 살이 넘어야만 비로소 신선들의 탈 것으로 쓸 수가 있다. 학은 목이 .. 2017. 8. 19.
억겁(億劫)과 영원(永遠)? ♪ 억겁(億劫)과 영원(永遠)? ♬ 생활속의 한자 억겁(億劫)과 영원(永遠) 겁(劫)은 찰나와는 반대로, 인간이 상상해 낼 수 있는 가장 긴 시간의 단위를 말한다. 인도말 칼파(kalpa)를 한자로 옮긴 것이다. 겁파(劫波) 또는 겁파(劫簸)라고도 한다. 한 세계가 만들어져서 존속되다가 파괴되어 무(無)로 돌아가는 한 주기를 겁(劫)이라 한다. 다시 말해, 천지가 한 번 개벽(開闢)한 뒤부터 다음 개벽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겁(劫)에 대한 비유는 매우 많다. 선녀가 사방 사십 리에 걸쳐 있는 돌산을 백 년에 한 번씩 내려와 비단 치마를 스쳐, 그 바위가 다 닳아 없어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1겁이다. 이를 달리 반석겁(盤石劫)이라고 한다. 또 사방 40리의 성(城)에 겨자를 가득 채워 놓은 뒤 백 .. 2017. 8. 18.
사방으로 통하는 사통팔달(四通八達) ♪ 사방으로 통하는 사통팔달(四通八達) ♬ 생활속의 한자 사방으로 통하는 사통팔달(四通八達) 4라는 숫자는 죽을 사(死)자와 발음이 같다고 해서 건물의 엘리베이터에는 '4'대신 'F'를 적는다. 하지만 사(四)는 사방(四方)·사시(四時)·사과(四科)· 사단(四端)·사서(四書)·사유(四維)· 사주(四柱)·사해(四海) 등에서 보듯 전체를 포괄, 망라하는 뜻으로 많이 쓰였다. 동서남북(東西南北)의 방위(方位)가 넷이고, 춘하추동(春夏秋冬)의 계절(季節)이 넷이다. 매란국죽(梅蘭菊竹)을 사군자(四君子)로 꼽고, 지필묵연(紙筆墨硯)은 문방사보(文房四寶)로 친다. 큰 절의 입구에는 사천왕(四天王)이 지키고 서 있다. 이제마(李濟馬)는 사람의 체질을 넷으로 나누어 사상의학(四象醫學)을 제창하엿다. 사해동포(四海同胞).. 2017. 8. 9.
만세(萬歲)는 왜 세 번 부를까? ♪ 만세(萬歲)는 왜 세 번 부를까? ♬ 만세를 부를 때는 삼창(三唱), 즉 세번을 거듭해서 외친다. 약속을 걸고 가위바위보를 하면 삼 세 번 한다. 유비는 제갈공명을 얻기 위해 그의 초가집으로 세 번 찾아갔다. 삼고초려(三顧草廬)란 고사가 여기에서 나왔다. 하늘과 땅과 사람, 곧 천지인(天地人)을 삼재(三才)라 한다. 사람이 꼭 지켜야 할 강령(綱領)은 삼강이고, 해·달·별 세 빛을 합쳐 삼광(三光)이라 한다. 세 나라가 솥발처럼 맞서 겨루는 것을 삼국정립(三國鼎立)이라 하고, 군대 전체를 일러 삼군(三軍)이라 한다. 태평성대를 말할 때는 하(夏)·은(殷)·주(周) 삼대(三代)를 말한다. 동해 바다에 떠 있다는, 신선(神仙)들이 산다는 산은 삼신산(三神山)이다. 유익한 벗과 해로운 벗도 삼우(三友)를 .. 2017.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