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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한자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학수고대(鶴首苦待)의 뜻?

by 행복한 엔젤 2017.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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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학수고대(鶴首苦待)의 뜻?

 

 

생활속의 한자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학수고대(鶴首苦待)의 뜻?

 

 

학은 긴 다리에 긴 목을 지녔다. 다리와 목만 긴 것이 아니라 타고 난 수명도 길다. 그래서 예부터 선인들은 학을 장수(長壽)의 상징으로 꼽았다. 뿐만 아니라 학은 하늘나라 신선들이 그 등에 올라타 허공을 날아다닌다고 믿었다. 고구려 고분 벽화 속에도 학의 등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선인의 모습을 그린 것이 있다. 또 학은 천 살이 넘으면 흰 깃이 점차 푸르게 되고, 이천 살이 넘으면 검게 된다고 생각하였다. 지리산에 가면 청학동이 있는데, 청학동은 천 살이 넘어 깃이 푸르게 변한 학이 살던 골짜기라는 뜻이다. 학은 천 살이 넘어야만 비로소 신선들의 탈 것으로 쓸 수가 있다.

 

 

학은 목이 길기 때문에 학수는 학처럼 목을 길게 빼고 본다는 말이다. 고대는 말 그대로 괴롭게 기다린다는 뜻이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는 학수고대라는 말은 무엇인가 간절히 기다리는 정황을 나타낸다. 그냥 학수 또는 학발(鶴髮)이라 하면 하얗게 센 머리를 뜻한다. 학은 고결한 성품을 지녔다고 해서 예전에는 선비들이 마당에서 학을 길렀다. 마당에는 닭도 놓아 기른다. 여기서 군계일학(群鷄一鶴)이란 말이 나왔다. 여러 마리 닭 가운데 서 있는 한 마리 학이란 뜻이니, 무리 중에 단연 우뚝하게 뛰어난 인재를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자료출처=살아있는 한자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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