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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한자

[생활속의 한자] 나이와 연륜, 과년한 나이

by 행복한 엔젤 2017.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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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속의 한자/나이와 연륜, 과년한 나이 ♬

 

 

생활속의 한자

나이와 연륜, 과년(瓜年)한 나이

 

 

요즘도 나이를 한자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젊은세대의 경우 혼돈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아래와 같이 정리해봅니다.

 

열 살 남짓의 나이를 충년(冲年)이라고 한다. 충(冲)은 어리다는 뜻이다. 사극(史劇)을 보면 '세자께서 아직 유충(幼冲)하시니' 하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유충(幼冲)이란 대개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나이를 말한다.

 

15세는 지학(志學)이라 불렀다. 지우학(志于學)의 줄임말이다. 배움에 뜻을 둔다는 말이다. 《논어》에 나온다. 열다섯 살이면, 지금으로 치면 중학교 2학년의 나이다. 지(志)란 마음이 어디를 향해가는 것을 말한다. 정신을 한 곳에 쏟으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그저 부모님이 하라고 하니까 하는 공부는 공부가 아니다.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는 나이가 15세이다.

 

 

16세는 파과(波瓜) 또는 파과지년(破瓜之年)이라고 한다. 파는 깨뜨리거나 쪼갠다는 뜻이다. 과(瓜)는 오이를 말한다. 하지만 파과(波瓜)는 오이를 쪼갠다는 뜻이 아니다. 오이 과(瓜)자를 비스듬히 쪼개면 여덟 팔자를 두 개 잇대어 쓴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8+8=16이 된 것이다.

 

예전에는 여성의 결혼 적령기를 열여섯 살로 생각했다. 흔히 이팔청춘(二八靑春)이라 하는 것도 2x8=16이니, 16세를 말한다. 이 말은 결혼할 나이가 된 젊은이라는 뜻이다. 과년(瓜年)이란 말도 같은 의미로 썼다. 요즘도 어른들이 집에 과년한 딸이 있다고 말하는 것을 가끔 듣게 되는데, 시집 갈 나이가 된 딸이 있다는 뜻이다.

 

남자의 나이 스무 살 안팎이 되면 '약관(弱冠)'이라 하고, 여자의 경우는 '방년(芳年)'이라 한다. 방(芳)은 '꽃답다'라는 뜻이니 말 그대로 꽃다운 나이라는 뜻이다.

 

[출처=살아있는 한자 교과서, 1권 생활과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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