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능이 약한 태음인에게 가장 적합한 칡의 효능

폐기능이 약한 태음인에게 가장 적합한 칡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산자락에 바람 쐬러 나가보면 지금도 칡즙을 파시는 분들이 간혹 보인다. 그러면 이 칡즙을 사서 드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그때는 뭐 저렇게 까지 하냐 싶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칡의 효능을 알고 보니 이제야 그분들이 이해가 된다.

 

 

폐기능이 약한 태음인에게 가장 적합한 칡의 효능

칡의 효능

 

 

■ 갈증해소
한방에서는 갈근(葛根)이라 하여 약재로 사용하는데, 갈근은 성질이 서늘해 열을 내리며 진액을 보충해주고 갈증을 풀어준다. 발진을 없애주고 술독을 풀어주며 양기를 위로 올려주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 땀을 내서 열을 내려야 할 때, 얼굴이 붉으며 뒷목 굵은 사람이 목이 뻐근하고 열이 뻗쳐오를 때, 초기 감기로 오한이 나며 뒷목과 어깨, 머리가 아프고 뻐근할 때, 태음인의 열(熱)을 풀어주고 진액을 피부로 보내고자 할 때 주로 처방한다.

 

■ 발한·해열 효과
칡에는 강한 발한 해열 작용이 있어서 열이 나면서 땀은 나지 않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심해서 목뒤와 등이 뻣뻣해지는 초기 감기에 달여 마시면 땀이 나면서 열이 내리고 목덜미가 가벼워지면서 금세 개운해진다.

 

칡 먹을 때 주의할 점

칡은 성질이 비교적 차므로 위장이 차서 구토하는 사람이나 감기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 협심증·심근경색 예방
너무 긴장해서 생활하거나 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 보면 뒷목 쪽으로 열이 뻗쳐오르고 뒷머리가 터질 것같이 뻐근하다. 혈압이 실제로 올라갈 수도 있고 고혈압이었던 사람은 중풍으로 쓰러질 수도 있다. 칡은 관상동맥을 확장해 혈관의 저항을 낮추고 혈류 속도를 빠르게 해 주어 협심증, 심근경색, 뇌혈관 질환 등을 예방하므로 차로 달여 마시면 좋다. 칡에는 경련을 진정해주는 '다이드제인' 성분이 있어서 팔다리, 어깨, 목 등이 뻐근할 때 달여서 마시거나 차로 마시면 효과가 좋다.

 

칡 제대로 먹기

1. 칡은 사상체질 가운데 간 기능이 실(實)하고 폐기능이 약한 태음인에게 가장 적합하다. 기운을 강하게 끌어 모으려 해서 기혈이 뭉치고 온몸의 생리기능이 정체되기 쉬운 태음인의 기혈을 풀어서 몸의 기능이 빨리 회복되고 장부가 균형을 이루도록 돕는다. 칡차를 달여 꾸준히 마시거나 생즙을 내서 마시면 좋다.

2. 과음한 뒤 칡즙이나 칡차를 마시면 술의 독성을 푸는 데 좋으므로 애주가는 이 효능을 기억해둘 만하다. <동의보감>에는 칡뿌리와 칡꽃이 주독뿐 아니라 모든 독을 해독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칡즙 만들기

1. 생칡(30g)을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썬다.
2. 절구에 넣고 찧은 칡을 보자기로 싼 뒤 국물을 짜낸다.
3. 꿀물을 약간 타서 묽게 만들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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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자연이 만든 음식재료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