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이 42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 이유

체온이 42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 이유, 위액이 위세포를 녹이지 않는 이유, 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체온이 42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 이유

체온이 42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 이유

 

 

건강할 때, 인간의 체온은 대체로 36~37도를 유지한다. 이것은 뇌에 있는 체온 조절 중추작용에 의한 것으로, 추울 때는 발열량을 늘리고 더울 때는 줄여서 체온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병에 걸리면 체온은 2~3도 상승한다. 바이러스나 세균이 체내에 들어오면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생겨서 체온 조절 중추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체온이 높아진다고 해서 무한정 상승하지는 않는다. 체온 상승에는 일정한 한도가 있다. 감기에 걸렸을 때, 체온이 39도까지 상승하기도 하는데 40도가 되면 뇌의 활동은 정상적이지 않고, 42도가 되면 인간은 죽는다.

42도는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단백질'이 딱딱해지면서 본래의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는 온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온이 42도 이상 올라가는 경우는 없으며 체온계의 최고 눈금이 42도까지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위액은 어떻게 위 자신은 녹여버리지 않을까?

위액에는 음식물을 분해, 소화하는 중요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대부분은 염산과 펩신 등의 효소로 pH1~2 정도 되는 매우 강력한 산이다.

 

그런데 위는 위액에 녹지 않는다

 

거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위의 내벽이 놀라울 만큼 저항력이 강한 점막층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위의 안쪽에 있는 세포는 신진대사를 되풀이해서 손상된 세포가 끊임없이 새로운 세포로 교체되기 때문
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위는 위액에 의해 소화가 되지 않는 것이다.

 

 

관절에서 나는 '뚝뚝' 소리는 무엇일까?

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여러 가지 설이 있다. 1940년대에는 관절이 갑자기 늘어나면 활액(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는 액체)의 압력이 저하하고 기포와 같은 공동(空洞) 부분이 생긴다고 하는 가설이 있었다.

또 1970년대 초에는 관절강 내에 있던 공기가 빠르게 움직여서 소리가 난다는 설이 있었지만 두 가지 모두 실증된 예가 없어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 와중에 캐나다 앨버타대학교의 연구 그룹이 2015년 오랜 논쟁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최신 기술을 구사해서 이 수수께끼 풀기에 도전했다.

'그들은 '뚝뚝'하는 소리가 난 순간, 관절 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관절이 급격히 늘어나면 활액의 압력이 줄어들어 탄산음료처럼 가스가 생기고 그 압력을 본래대로 되돌리려고 하는 힘에 의해 활액이 빈틈에 흘러들어 '뚝뚝' 하는 소리가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즉 1940년대의 가설이 대체로 옳았다는 사실이 실제로 증명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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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신 잡학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