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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한자

천년의 내공, 고난은 소년을 어른으로 만들어주는 힘이다-맹자

by 행복한 엔젤 2018.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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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내공, 고난은 소년을 어른으로 만들어주는 힘이다-맹자


 生於憂患 死於安樂 생어우환 사어안락 

걱정과 어려움이 나를 살게 하고, 안락함이 나를 죽음으로 이끈다.

맹자孟子》 〈고자하告子下

 

고난을 기뻐하고 안락함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많은 위인들이 고난을 통해 성장했고 위대한 일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해도 그들이 특별했기에 가능했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다르게 생각했다. 토인비는 《역사의 연구》에서 '도전과 응전'을 핵심 모티브로 삼아, 인류가 발전할 수 있었던 동인을 거친 환경과 가혹한 고난에서 찾았다. 예들 들어 청어를 머나먼 북해에서 그냥 운반했을 때는 거의 다 죽어버렸지만, 천적인 물메기 몇 마리를 수조에 넣은 다음 운반했을 때는 대부분이 싱싱한 상태로 건너올 수 있었다. 적당한 긴장과 위협이 청어를 더욱 활기차게 만든 것이다.

 

 

맹자는 일찍이 이러한 인간의 속성을 꿰뚫고 있었다. 그는 위의 구절에서 '걱정과 어려움을 통해 사람은 성장하고 발전하지만, 당장의 안락에 젖어 있을 때 사람은 이미 패망의 길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고난에도 좌절하지 말고, 안락할 때 방탕하지 말라는 경계의 말이다. 《근사록》에도 역경의 의미에 대해 깊은 통찰을 주는 말이 실려 있다.

 

대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역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인내와 자제력, 그리고 고난 극복능력이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이 된다는 데에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역경과 고난을 통해 얻은 경험이 삶에서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임을 부인할 사람 또한 없을 것이다.

 

 

아름다운 옥이 훌륭한 옥공의 손에 의해 갈고 닦여야 빛이 나듯이 인간 역시 고난에 의해 완성된다. 이 말을 보면 우리는 역사적으로 위대한 일을 이룩했던 사람들이 왜 그리 엄청난 고난을 겪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역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인내와 자제력, 그리고 고난 극복능력이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이 된다는 데에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역경과 고난을 통해 얻은 경험이 삶에서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임을 부인할 사람 또한 없을 것이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다. '고난은 역경이 아니라 축복이다'라고도 한다. 독일의 철학자 니콜라이 하르트만은 '고난은 가치다'라고 이야기했다. 모두들 고난이 충분한 가치가 있고, 얼마든지 인생에 유익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사서도 한다'고 해서 하지 않아도 될 고난을 일부러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 말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인생에서는 고난이나 평안을 내가 결정할 수 없다. 삶이란 내 것이지만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다. 다만 그러한 삶을 대할 때 이 말을 자세를 바로잡는 경계석으로 삼을 뿐이다. 고난도, 평안도 그 자체보다는 그것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삶에서 갖는 중요함이 달라진다. 살아가며 반드시 겪게 되는 고난에서 의미를 찾는 사람에게 고난은 더 이상 고난일 수 없다. 인생의 소중한 것들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삼기 때문이다. 고난 앞에서 절망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럼에도 더 큰일을 이루기 위한 발판으로 삼을 때, 고난은 희망이 될 수도 있다.

 

"걱정과 어려움이 나를 살게 하고, 안락함이 나를 죽음으로 이끈다."

 

작은 성공에 만족하며 타성에 젖어 있거나, 닥쳐온 고난에 힘들어 하고 있는 사람에게 꼭 들려줘야 할 말이다. 만약 조직이 무사안일에 젖어 하루하루를 헛되이 보내는 조짐이 있다면 이 말을 통해 강력하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13년 마오쩌둥 탄생 120주년 기념 좌담회에서 이 구절을 인용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맥킨지코리아 주최 포럼에서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저성장의 시대에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여 혁신하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 명구를 인용했다.

 

[출처=천년의 내공, 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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