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사혈요법을 처음 접하다!♬
맨 처음 심천사혈요법을 들었을 때 저는 무조건 밀어냈습니다. 현대의학에 너무도 익숙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본능적으로 거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냥 단순히 여타의 많은 비과학적인 요법들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구요.ㅎㅎ 집안 어르신께서 추천해주신 것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2년여 동안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왜 이렇게 나를 귀찮게 하는지 짜증까지 날 지경이었지요.ㅋㅋ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심천사혈요법은 저에게 살포시 흡수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희 모친께서는 어깨 통증으로 고생을 하고 계셨습니다. 정형외과는 물론 한의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으셨지만 치료받을때만 잠시 통증이 약해지고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통증이 나타나는 반복적인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집안에 행사가 있어서 저희 모친께서 다녀오셨는데 한 번의 응급사혈로 신기하게도 통증이 나으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아 반신반의하면서 책이라도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책을 구입하여 읽었습니다. 책표지에는 웬 도인같은 분의 사진이 있었는데 저는 그 조차도 거부감이 들었었지요.^^;; 그 분이 바로 심천사혈요법의 창시자이신 심천선생님이셨는데 말이지요.^^ 지금은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시지만 처음 이미지는 쫌 그랬습니다.ㅋㅋ
책의 구성이 그동안 읽어왔던 것과는 달리 전문가적인 글의 전개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글을 읽어 가는 동안 너무도 이치적으로 풀어놓은 글의 흐름에 저도 모르게 막힘없이 읽고 있음을 알았습니다.책은 그렇게 넘어갔고 문제는 내 몸에 사혈을 하는 것이었지요.ㅠㅠ 내 몸에 침으로 찔러 부항기를 이용해서 어혈을 빼낸다?! 제 마음은 살짝 두렵기도 하고 이래저래 마음이 혼란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심천사혈에 대한 궁금한 마음도 있었기 때문에 남동생을 설득해서 같이 교육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교육의 진행은 이론교육을 한 후에 파트너끼리 실습을 해주는 동호회모임과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남동생과 저는 조심스럽게 가장 기본혈리인 2번(위장혈)과 3번(뿌리혈)혈만을 서로 해주었습니다.
저는 기본과정 3개월을 교육받고 2-3번혈을 하는 동안 제 몸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신경성 위염, 비염 그리고 편두통으로 엄청 고생을 하고 있었습니다. 위장의 상태는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였고, 편두통은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증세가 바로 나타나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컸을 정도였습니다. 비염의 경우는 청소년기 때부터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익숙한 증상으로 알고 살았습니다.
저는 정확히 한 달(4번의 사혈)만에 신경성 위염에서 자유로워졌습니다. ‘이게 뭘까?’라는 의문이 가득했고 심천사혈요법의 깊이감도 느끼지 못했을 때라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론교육 후에 의무감으로 2-3번혈을 남동생과 파트너로 사혈했을 뿐이었지요. 3개월 동안 사혈한 횟수는 단, 12번이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2-3번혈만을 사혈했는데 편두통의 발생 주기가 조금씩 길어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그 당시에는 사혈과 편두통을 크게 연결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식사를 마음껏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이 컸기 때문이었지요.
그리고 그 당시 저희 모친께서는 요실금으로도 고생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모친에게도 배운대로 사혈을 해드렸습니다. 2-3번혈의 경우 처음에는 워낙 잘 나오지 않는 혈자리라서 연세가 있으셔도 큰 무리는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요실금이 해결되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불편함을 하나씩 하나씩 해결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그 때부터 사혈 매니아로 접어들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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