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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시28

용혜원의 사랑시,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너를 사랑하고 있다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용혜원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마주보고 있을 때 웃음이 나오고 행복하다면 누가 사랑법을 가르쳐주지 않아도 서로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손위에 손을 포개고 꼭 잡아도 뿌리치고 싶지 않다면 누가 말하지 않아도 서로 가까이 있고 싶은 것이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 그립고 가까이 있으면 헤어지기가 싫고 서로 떨어져 있던 그리움의 조각들을 맞추고 싶고 서로 어루만지며 포옹하고 싶다면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너를 사랑하고 있다 용혜원 너를 보고 싶어 미쳐 날뛰고 싶었던 마음도 몰아내고 잠잠히 세월의 흐름에 지워버리면 다잊혀 질 줄 알았다 밤새 홀로 뒤척이며 견디다 그리움이 가슴에 솟구쳐 혈관 속까지 끓어올라도 너에게 닿을 수가 없다 거리를 걷다가도 가슴 벅차게 들려오는 나의 숨소리에서 너의 목소리가 .. 2018. 6. 18.
헤어짐에 관한 시, 지워가는 일/최미송 헤어짐에 관한 시, 지워가는 일/최미송 삶의 도화지위에는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 일적인 만남, 연인의 만남, 소소한 만남 등등. 남녀의 만남은 다양하지만 나이에 관계없이 설레임이 있다. 하지만 헤어짐이라는 아픔도 있다. 우리는 이러한 반복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지워가는 일 -최미송- 절대 삭제하지 못할 것 같았던 것드이 하나를 지우고 나니 나머지는 거침없어졌다. 우리가 공유했던 순간들이 겨우 사진 한 장 지운다고 없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망설임 없이 지우는 순간만큼은 모두 사라질 것만 같아 그렇게 했다. 오랫동안 손도 대지 못한 채 그렇게 두었던 것들을, 나는 오늘 모두 지워냈다. 이렇게 하나씩 잊어가는가 보다. 이제는 어느 정도 줄어든 내 마음속 너의 크기와 조금은 덤덤해진 기분이 말해준다. 절대 지.. 2018. 4. 29.
사랑시, 미련이라는 짐/기약 없는 메아리/야속하다고 느껴질 때 사랑시, 미련이라는 짐/기약 없는 메아리/야속하다고 느껴질 때 미련이라는 짐 -최미송- 다시 한번 손을 잡아볼까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한번 믿어볼까.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네게 닿아볼까. :: 미련~~ 미련만큼 무거운 짐도 없으리라. 깔끔하게 놓아버리면 될 텐데. 생각이 뒤엉켜진 상태가 미련인 것 같다. 기약 없는 메아리 -최미송- 기다림의 끝에 마주하는 것은 언제나 기약없는 메아리. 나는 매일 밤 어디로 가 누구에게 무엇을 물어야 하나. 부러 애쓰지 않아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릴없이 속으로만 울었다. :: 기다림~~ 언제인지 기약없이 뭔가를 기다리는~~ㅠㅠ 누군가에게 말할 수 없는 속으로만 삭여야 하는~~ 야속하다고 느껴질 때 -최미송- 우리가 사랑하는 동안 시간은 너무 빠르게 흐른다... 2018. 4. 26.
[사랑시] 인연은 반전이다 - 문정희 ♪ 사랑시/인연은 반전이다/문정희 ♬ 사랑시 인연은 반전이다 문정희 목이 젖었다 인사동 골목 가로등도 젖었다 그는 동쪽으로 나는 서쪽으로 두 손 흔들며 방향을 튼다 문득 돌아보았다 손 닿을 수 있는 거리가 발 닿을 수 없을 만큼 가물가물 멀어진다 그래도 인연은 반전인가 잠시 내쉬는 한숨 참 아프지만 내일 놀라운 그리움 있어 그의 심장소리 아주 길게 연둣 빛으로 텅 빈 공간 채운다 2017.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