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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24

다알리아 - 문정희 ♪ 다알리아/문정희 ♬ 사랑이 익으면 붉게 피는 것일까 핏빛 다알리아를 보며 알았다 사랑이 깊으면 막무가내로 탄다는 것을 2017. 12. 24.
[사랑시] 인연은 반전이다 - 문정희 ♪ 사랑시/인연은 반전이다/문정희 ♬ 사랑시 인연은 반전이다 문정희 목이 젖었다 인사동 골목 가로등도 젖었다 그는 동쪽으로 나는 서쪽으로 두 손 흔들며 방향을 튼다 문득 돌아보았다 손 닿을 수 있는 거리가 발 닿을 수 없을 만큼 가물가물 멀어진다 그래도 인연은 반전인가 잠시 내쉬는 한숨 참 아프지만 내일 놀라운 그리움 있어 그의 심장소리 아주 길게 연둣 빛으로 텅 빈 공간 채운다 2017. 12. 21.
[사랑시] 독감을 앓던 밤 - 문정희 ♪ 사랑시/독감을 앓던 밤/문정희 ♬ 사랑시 독감을 앓던 밤 문정희 푸른 잎 내 머리 위에 그늘 드리워 신세 많이 지며 살았습니다 아직 피가 뜨거워 진통할 수 있는 고마운 사실 도로 잊을 뻔 했습니다 좁은 세상에 살면서 그리운 사람 한 시간도 마주하지 못한 죄 오늘밤은 그 대가를 치루고 있습니다 오, 어리석게도 언제 끊어 질 줄 모르는 목숨 사람 값 못하고 살았습니다 2017. 12. 21.
[사랑시] 사막별,별이 쏟아지는 사하라 사막에서 - 문정희 ♪ 사랑시/사막별,별이 쏟아지는 사하라 사막에서/문정희 ♬ 사랑시 사막별별이 쏟아지는 사하라 사막에서 문정희 붉은 꽃들이 피어나는 사막의 밤은 주소 없는 넓은 방이구나 밤새도록 너와 나란히 누워 가슴에 꽃등 켜고 세상 때 묻지 않은 밤을 함께 지새다니 오늘밤은 나,너에게 취해서 아주 잠깐인데도 나, 너에게 취해서 내 심장 속 핏물들 가득 일어나 폭포처럼 치고 올라오고 아, 사랑이 이런 것이라는 걸 난 몰랐었지 달콤한 사연 느끼하게 나부끼지 않아도 너의 환한 눈동자 나를 잡아당겨 그래그래 오늘밤은 우리 밤새워 우수수 쏟아지는 하얗고 투명한 사랑 나누어 볼까 2017.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