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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24

법주사 종소리/보름달 - 문정희 법주사 종소리/보름달 법주사 종소리 보름달 문정희 법주사 종소리 문정희 당신 울음 가식이 아니라는 걸 생의 빈자리 찾아 아득히 퍼지는 울음소리로 알 수 있다네 배고픈 영혼들 창창하게 일어나거라 침묵으로 울음을 내는 당신 마음 산을 뒤흔드는 울음소리로 알 수 있다네 보름달 문정희 눈이 시리게 달빛이 밝아 오늘 밤 운이 참 좋았다 너와 열애 하느라 일어났다가 앉았다가 밤새 내내 2017. 12. 31.
겨울파도/쉼표, 그 기다림 - 문정희 겨울파도/쉼표, 그 기다림 겨울파도 쉼표, 그 기다림 문정희 겨울파도 문정희 고추처럼 매워 주는 것은 눈물밖에 없지만 아! 따사로운 모닥불처럼 내 몸 일으켜 언 손 녹여주지는 않지만 나는 이상하게 겨울바람처럼 찬 그 가슴으로 들어가면 만개의 줄에 생을 피우고 꽃이랑 불씨 일으켜 모래알 같은 시를 만든다 쉼표, 그 기다림 문정희 헐뜯고 싸워도 가슴 아픈 마침표는 싫어 수 십 년 피 쏟으며 얽은 인연 돌아서서 그리워하느니 서러움 복받쳐도 눈 딱 감고 그래요 그래요 고개 한번 끄덕이면 될 걸 눈물방울 뚝뚝 떨어져도 추억 한줌으로 마침표 찍기는 싫어 2017. 12. 31.
기도 - 문정희 ♪ 사랑시/기도/문정희 ♬ 사랑시 기도 문정희 그 사람 긴 긴 시간 아무 전갈 없어도 삶이 힘겹고 지칠 때 나를 위해 눈물까지 흘려 줄 사람이어서 어찌 되었건 아아! 정직하게 살아오고 있구나, 절감하게 아프지 말고 건강이나 챙길 수 있도록 그 이름 석 자 당신이 알아서 기억해 주십시오 2017. 12. 24.
그리움은 가을에도 찾아왔다 - 문정희 ♪ 그리움은 가을에도 찾아왔다 - 문정희 ♬ 그리움은 가을에도 찾아왔다 문정희 가을에는 그가 무작정 내 속으로 들어온다 호수 강가 아지랑이 피어오르듯 목련 향 실은 오월 햇살 쏟아져 내리듯 총알처럼 내 심장에 둥지 틀고 앉아 있다. 눈물만 솟아남을 늦가을에 달그락 거리는 그릇 부딪치는 소리 물방울 선율 없어도 살아서 팔딱거려 고맙다 종소리 퍼지지 않아도 고맙다 가을엔 네 숨결 곶감 떨어지듯 한 움큼씩 우루루 빠질 줄 알았는데 아직도 찬란한 비늘 반짝거리고 있어 고맙다 착해지지 않아도 고맙다 2017.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