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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5줄 이내의 짧은 시모음

by 행복한 엔젤 2018.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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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줄 이내의  짧은 시모음


 

활용하기 좋은 짧은 시. 때론 어떤 글을 쓸 때 응용하고 싶은 짧은 시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적절한 곳에 쓰일 것 같아 모셔왔습니다.

 

 

나의 주인

-최미송-

 

빛이 들어오는 자리는 태초부터 너의 것이라

그 옆으로 늘어지는 그림자 위에 가만히 발을 얹는다.

존재의 증명 없이 조용히 곁을 지키고 싶은 마음,

너는 이해할 수 있을까.

 

 

 

동행

-최미송-

 

흔들리는 너를 잡아줄 수 없다면

차라리 그 옆에서 같이 흔들리고 말겠다고

나는 종종 그렇게 생각했다.

 

 

바다수영

-최미송-

 

새벽을 마주하는 나의 머릿속에는

유독 많은 부분 네가 유영하고 있었다.

가끔은 허우적거리다 근처에 닿지도 못하고

그때로 빠져 죽은 것이 벌써 여러 번이었다.

 

 

미련이라는 짐

-최미송-

 

다시 한번 손을 잡아볼까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한번 믿어볼까.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네게 닿아볼까.

 

 

목적지

-최미송-

 

하늘이 유독 파랗다.

갓길의 꽃들도 나를 향해 머리를 흔든다.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은 자주 그랬다.

 

 

좋은사람

-최미송-

 

사람들은 저마다 이기적인 본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사랑하는 이들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 한다.

 

 

핑계 없는 무덤

-최미송-

 

이유 없이 힘든 날도 있어야지.

모든 감정에 상응하는 꼬리표가 붙어야 할까.

이유 없음이 이유가 되고 핑계 없음이 핑계가 되는 날.

그래, 그런 날도 좀 있고 그래야지.

 

설명할 수 없는 일들

-최미송-

 

바라보기만 해도 이유 없이 슬퍼지는 것들이 있다.

잠든 엄마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자주 그랬다.

 

 

어쨌든 행복

-최미송-

 

결국 모든 삶의 종착역은 행복이어야 한다.

 

모든 말과 모든 행동의 목적도,

종국에는 행복을 위해서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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