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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최송희님의 "익숙한 것들이 좋은 이유"

by 행복한 엔젤 2018.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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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님의  "익숙한 것들이 좋은 이유"


 

새로운 물건, 새로운 사람. 요즘은 빨리 빨리 뭔가를 바꾸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사람이든 사물이든 익숙한 것이 편안하고 안정감이 든다. 세대차이일까. 아니면 성향일까.

 

 

익숙한 것들이 좋은 이유

-최송희-

 

눈에 띄는 새 책을 꺼내 읽는 것보다

좋아하는 페이지가 구깃구깃해진,

활자의 모양새마저 익숙해진

그런 오래된 책에 마음이 간다.

 

영화 역시 마찬가지,

개봉한 지 얼마 안 된 신작보다는

볼수록 여운이 짙게 남는

대사 하나하나 곱씹어 보아왔던

익숙해진 영화를 여러 번 보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도, 사물도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오래도록 곁에 두고 찬찬히 보고 싶은 것.

 

되새기고 되새기어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매력을 찾고

또 그러다 익숙해지면 그 나름대로 좋은 것.

 

곁을 오래 지켜온 것을 선호하는 이유는

모두 거기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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