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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한자

[유래가 있는 말]어영부영하다 보니

by 행복한 엔젤 2017.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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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래가 있는 말/어영부영하다 보니

 

 

유래가 있는 말

어영부영하다 보니

살아있는 한자 교과서

 

 

 

아무 생각 없이 되는 대로 행동할 때

 어영부영이란 말을 쓴다.

어영부영이란 원래 조선 시대 군영(軍營)인

어영청(御營廳)에서 나온 말이다.

어영청은 조선 시대 삼군문(三軍門; 훈련도감, 금위영, 어영청)의 하나로

군대의 기강이 엄격한 정예 부대였다.

그런데 조선 말기로 오며넛 이 어영군의 군기(軍紀)가 풀어져서

형편 없는 오합지졸(烏合之卒)에 불과하게 되었다. 

 

 

 

이를 본 사람들이 어영청은 군대도 아니라는 뜻으로

어영비영(御營非營)이라고 쑥덕쑥덕한 데서

이 말이 나왔다는 것이다.

어영비영이 뒤에 의미가 불분명하게 되면서

발음의 편리를 따르다 보니 어영부영으로 바뀌었다.

 

 

실제로 고종 때에는 어영청을 비롯한 군졸들의 군기가 문란하고

병기마저 너무 낡아 도저히 군대라고 할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여기에 1881년(고종18)4월에 일본의 도움을 받아 신식 군대를 조직하면서

이들은 후한 대우를 받고 구식 군대는 봉급조차 받지 못하자,

이듬해인 1882년 6월에 구식 군대의 군인들이 봉기하여

임오군란(壬午軍亂)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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