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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시/꽃 처럼 웃을 날 있겠지요/김용택 ♬
사랑 시
꽃 처럼 웃을 날 있겠지요
김용택
작년에 피었던 꽃
올해도 그 자리 거기 저렇게
꽃 피어 새롭습니다
작년에 꽃 피었을 때 서럽더니
올해 그 자리 거기 저렇게
꽃이 피어나니
다시 또 서럽고 눈물 납니다
이렇게 거기 그 자리 피어나는 꽃
눈물로 서서
바라보는 것은
꽃 피는 그 자리 거기
당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 없이 꽃 핀들
지금 이 꽃은 꽃이 아니라
서러움과 눈물입니다
작년에 피던 꽃
올해도 거기 그 자리 그렇게
꽃 피었으니
내년에도 꽃 피어나겠지요
내년에도 꽃 피면
내후년, 내내후년에도
꽃 피어 만발할 테니
거기 그 자리 꽃 피면
언젠가 당신 거기 서서
꽃처럼 웃을 날 보겠지요
꽃같이 웃을 날 있겠지요.
**시를 읽고서**
사랑한 연인을 떠나보내고
기다리는 시인것 같다.
남편일까? 아내일까?
남친일까? 여친일까?
힘들 시간을 보낼때는
지난날들의 행복했던 기억들이
더욱 더 힘들게 합니다.
물론 좋은 부분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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