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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과유불급(過猶不及)/과전이하(瓜田李下)

by 행복한 엔젤 2018.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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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過猶不及)/과전이하(瓜田李下)


과유불급(過猶不及)  過: 지날 과, 猶: 같을 유, 不: 아니 불, 及: 미칠 급

 

정도를 지나침은 모자라는 것과 같다

 

공자의 제자 자공이 물었다.

 

"선생님, 자장과 자하 중 어느 쪽이 더 현명합니까?"

 

"자장은 아무래도 매사에 지나친 면이 있고, 자하는 부족한 면이 많은 것 같다."

 

"그러면 자장이 나은 건가요?"

 

자공이 다시 묻자,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렇지 않다. 지나침은 모자람과 같으니라過猶不及."

 

 

과전이하(瓜田李下)  瓜: 오이 과, 田: 밭 전, 李: 오얏 리, 下: 아래 하

 

오이 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뜻으로 의심받을 짓은 처음부터 안 하는 게 좋다

 

전국시대 제나라 위왕이 즉위한 지 9년이 되던 해였다.

간신 주파호가 국정을 제멋대로 휘둘러, 나라꼴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러웠다. 이를 보다 못한 후궁 우희가 위왕에게 아뢰었다.

 

"전하, 주파호는 속이 검은 사람이오니 그를 내치시고, 북곽선생과 같은 어진 선비를 등용하시옵소서."

 

이 소식을 들은 주파호는 우희와 북곽 선생이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고 모함했다. 위왕은 우희를 옥에 가두고 관원에게 철저히 조사하라고 명했다. 이미 주파호에게 매수된 관원은 억지로 죄를 꾸며내려고 했지만, 조사 방법이 이상하다고 여긴 위왕은 우희를 불러 직접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전하, 저는 지난 10년 동안 한마음으로 전하를 모셨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간신들의 모함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저의 결백은 푸른 하늘의 해와 같이 너무나 명백합니다. 만약 저에게 죄가 있다면 '오이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교훈을 잊고, 의심받을 일을 피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옥에 갇혔는데도 변명해 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은 제가 부덕한 탓입니다.

이제 저에게 죽음의 형벌을 내리신다 해도 더 이상 변명치 않겠습니다. 다만 주파호와 같은 간신만은 부디 내쳐 주십시오."

 

우희의 충심 어린 호소에 자신의 잘못된 판단을 깨달은 위왕은 주파호 일당을 죽이고 어지러운 나라를 바로잡았다.

 

[출처=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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