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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계구우후(鷄口牛後)/계륵(鷄肋)

by 행복한 엔젤 2018.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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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구우후(鷄口牛後)/계륵(鷄肋)


 

계구우후(鷄口牛後)

계륵(鷄肋)

 

 

 

  계구우후(鷄口牛後)   鷄: 닭 계, 口: 입 구, 牛: 소 우, 後: 뒤 후

 

닭의 부리가 될지언정 소의 꼬리는 되지 말라는 뜻으로 큰 집단의 말단보다는 작은 집단의 우두머리가 낫다.

 

전국시대 소진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진나라의 동진정책이 두려워 어찌할 빠를 몰라 하는 한, 위, 조, 연, 제, 초 여섯 나라를 돌며, 서로 힘을 합치자며 왕들을 설득하고 다녔다.

 

진나라와 조나라에서 환영받지 못한 소진은 한나라 선혜왕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전하, 한나라는 토지가 비옥하고, 성곽은 견고한데다 군사도 용맹하고 훌륭한 무기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명한 대왕까지 계십니다. 그런데 싸우지도 않고 진나라를 섬긴다면 천하의 웃음거리가 될 것입니다. 만일 진나라가 요구하는 땅을 주면 그들이 계속해서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이 기회에 이웃의 여섯 나라가 힘을 합쳐 진나라의 침략을 막고 국토를 보존하십시오. 옛말에 '차라리 닭의 부리가 될지언정 소꼬리는 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선혜왕은 소진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여섯 나라의 군왕을 설득하는 데 성공한 소진은 마침내 여섯 나라의 재상을 겸임하는 대정치가가 되었다.

 

 

  계륵(鷄肋)   鷄: 닭 계, 肋: 갈빗대 륵

 

먹자니 먹을 것이 별로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닭갈비란 뜻으로 쓸모는 없으나 버리기는 아까운 사물

 

후한 말 위나라 왕인 조조는 대군을 일끌고 한중으로 원정을 떠났다. 한중으로 진출하기 위해 유비의 군대와 사생결단을 벌이려는 것이었다.

 

 

싸움은 장기간 계속되었다.

 

그런데 유비의 군사는 제갈량의 지혜로 보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나, 조조의 군대는 내부 질서도 문란한데다 배가 고파 도망치는 군사가 속출해서 공격과 수비 모두 불가능한 상태였다.

 

어느 날, 신하 한 사람이 후퇴 여부를 묻기 위해 조조를 찾았는데, 마침 닭고기를 뜯고 있던 조조는 닭갈비만 들었다 놨다 할 뿐이었다. 이 말을 전해들은 양수는 서둘러 후퇴 준비를 시키기 시작했다. 당황하여 어쩔 줄 몰라 하는 참모들이 그 이유를 묻자 양수는 이렇게 대답했다.

 

"닭갈비는 먹자니 먹을 게 별로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이지요. 지금 전하께서는 한중을 그런 닭갈비 같은 땅으로 여기신 듯합니다. 철군을 결심하신 것이 분명하오."

 

과연 조조는 양수의 예상대로 며칠 후 한중에서 전군을 철수시켰다.

 

[출처=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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