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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각주구검(刻舟求劍)

by 행복한 엔젤 2017.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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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각주구검(刻舟求劍)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각주구검(刻舟求劍)

 

 

 

 

 

가정맹어호

苛 : 가혹할 가

政 : 정사 정

猛 : 사나울 맹

於 : 어조사 어

虎 : 범 호

 

제자들과 함께 수레를 타고 가던 공자가 무덤 앞에서 서럽게 울고 있는 한 부인을 발견했다. 공자는 제자 자로(子路)를 시켜 무슨 사연인지 알아보라고 일렀다.

 

"이것은 아주 무서운 곳이랍니다. 몇 년 전에 저희 시아버님이 호랑이에게 해를 당했지요. 그런데 작년에는 제 남편이, 그리고 이번에는 하나밖에 없는 제 자식 놈까지 호랑이한테 그만·····."

 

부인의 말을 들은 자로가 의아하다는 듯이 물었다.

 

"그럼 왜 이런 험악한 곳을 떠나지 않는 것입니까?" 

 

"저도 몇 번이나 떠날 생각을 했었지요. 하지만 여기서 살면 세금을 혹독하게 징수당하거나 관리들이 재물을 함부로 빼앗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전해들은 공자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오늘 이 일을 잘 기억해 두거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라는 것을 말이다."

 

 

각주구검(刻舟求劍)

刻 : 세길 각

舟 : 배 주

求 : 구할 구

劍 : 칼 검

 

전국시대, 초나라의 젊은이가 배를 타고 양자강을 건너가다가 깜박 조는 바람에 손에 들고 있던 보검을 강물에 빠뜨렸다.

당황한 그는 강물에 손을 넣어 보검을 주우려고 했지만 보검은 벌써 강물 깊은 곳까지 가라앉은 상태였다. 보검을 잃은 그는 허리춤까지 차고 있던 단검을 빼어 뱃전에다 'X' 표시를 해 두었다. 그 광경을 보고 있던 다른 승객이 궁금해서 그 이유를 묻자 젊은이가 대답했다.

 

"내 보검이 이곳에 떨어졌지만 이제 이렇게 표시를 해 두었으니 곧 찾을 수 있을 것이오."

 

잠시 후에 배가 나루터에 닿자 젊은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표시를 해 둔 뱃전 밑의 강물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하지만 그곳에 보검이 있을리가 없었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뱃전 이곳저곳을 뒤졌고, 그의 뒤에서는 구경꾼들이 손가락질을 하며 조소를 보내고 있었다.

 

[출처=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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