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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구한 사혈요법
동서양을 불문하고 사혈요법은 옛날부터 존재하였다.
1541년 4월 7일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출항하여 아시아로 선교 활동에 나선 프란시스코 자비엘은 출발한 지 13개월 후인 1542년 5월 6일에 인도 서해안의 고아 지방에 도착할 때까지 아홉 번이나 빈사 상태에 빠졌다. 그 당시의 범선은 바람이 불지 않으면 바로 멈춰 서버렸기 때문에 적도 부근에 있으면 불타는 지옥처럼 느껴졌을 것이고 더불어 체력에 무리가 많이 갔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항해 중에는 채소와 과일이 부족해 자비엘뿐만 아니라 그 일행도 괴혈병을 얻어 하나둘씩 쓰러져 갔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아홉번이나 자비엘을 구한 것은 주치의인 사라이바가 시도한 사혈요법이었다.
예전에 독일의 뮌헨시민병원에 견학을 갔을 때 내과·외과 같은 일반진료과 외에 자연요법으로 진료하는 과를 본 적이 있다. 그곳에서는 환자를 치료하는데 여러 종류의 허브를 사용하고 뜸, 침이나 마사지 같은 이학요법 외에 암 환자나 류머티즘 환자의 정맥에서 피를 뽑아 병을 고치는 요법도 시술했다. 이들도 사혈요법의 하나이다.
또 어깨결림이나 요통이 심한 사람의 환부에 침을 놓고 부항기로 흡인하면 검고 찐득찐득한 혈액이 나오는데, 이렇게 피를 뽑고 나면 통증이 거짓말처럼 낫기도 한다. 그런데 건강한 사람에게는 아무리 똑같이 해봐도 혈액이 나오지 않는다. 이처럼 환자에게 침을 놓아서 피를 뽑는 것도 사혈요법이다.
그리고 여성에게는 남성에게 없는 월경(생리)이 있는데, 이 월경 또한 혈액을 정화하는 데 큰 몫을 담당한다. 월경은 오염된 혈액을 배출하는 자연 사혈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장수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 자연 사혈에 있다고 생각한다. 사혈 덕분에 오염된 피가 배출되어 혈액이 정화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예전부터 사혈요법을 사용했으며, 최근에는 일본의 몇 개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이 C형 간염 환자에게 사혈요법을 실시하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양의학의 관점에서 C형 간염이나 알코올성 간염에 걸리면 간장에 철이 쉽게 축적되고, 그 결과 간세포보다 많은 양의 활성산소가 발생하여 간세포가 파괴되기 쉬워진다. 따라서 사혈을 하여 혈액 안의 혈색소(헤모글로빈, 철분을 포함한 단백질로 정상치 12~16g/dL)를 감소시켜 빈혈기(11g/dL)가 있는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동양의학의 관점은 '사혈에 의해서 혈액이 정화되는 것'이라고 간략히 표현할 수 있다.
[출처=몸이 원하는 장수요법|전나무숲|이시하라 유미|박현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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