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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6

지혜의 시 :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 별 / 더딘 인생 - 나태주 나태주님의 시는 언제 봐도 따뜻하다. 울림이 있다. 지혜를 얻게 된다. 별 별은 멀다. 별은 작게 보인다. 별은 차갑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별은 별이다. 멀리 있고 작게 보이고 차갑게 느껴진다고 해서 별이 아닌 건 아니고 또 별이 없는 건 절대로 아니다. 별을 품어야 한다. 눈물 어린 눈으로라도 별을 바라보아야 한다. 남몰래 별을 가슴속에 품고 살아야 한다. 별이 작게 보이고 벌이 차갑게 보이고 별이 멀리 있다고 해서 별을 품지 않아서는 정말 안 된다. 누구나 자기의 별을 하나쯤은 마음속에 지니고 사는 것이 진정 아름다운 인생이고 멀리까지 씩씩하게 갈 수 있는 삶이다. 그렇지 않을 때 그 사람은 흘러가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 남을 따라서 흉내 내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아들아, 네 삶의 일생일대 실수.. 2022. 8. 16.
용기를 주는 시 : 채송화, 실패한 당신을 위하여 - 나태주 사는게 퍽퍽하다. 이때 용기를 주는 시, 나태주 시인의 '채송화'와 '실패한 당신을 위하여'를 만났다. 채송화 난쟁이 꽃 땅바닥에 엎드려 피는 꽃 그래도 해님을 좋아해 해가 뜨면 방글방글 웃는 꽃 바람 불어 키가 큰 꽃들 해바라기 코스모스 넘어져도 미리 넘어져서 더는 넘어질 일 없는 꽃 땅바닥에 넘어졌느냐 땅을 짚고 다시 일어나거라! 사람한테도 조용히 타일러 알려주는 꽃. 실패한 당신을 위하여 화가 나시나요 오늘 하루 실패한 것 같아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나시나요 그럴 수도 있지요 때로는 자기 자신이 밉고 싫어질 때도 있지요 그렇지만 너무 많이는 그러지 마시길 바라요 자기 자신을 미워하더라도 끝까지는 미워하지 마시길 바라요 생각해보면 모두가 다 당신 탓만은 아니에요 세상일이란 인간의 일이란 그 무엇 하나도.. 2022. 8. 11.
못난 아들, 통증, - 나태주 시인 나태주 시인의 시집. 역시 나태주 시인의 시를 보면 단어의 마술사같다. 가들가들 흔들린다 가들가들은 ‘가드락가드락’의 준말로, 조금 거만스럽게 잘난 체하며 버릇없이 자꾸 구는 모양 못난 아들 꿈속에서 어머니를 뵈었다. 이러저러한 고비를 넘어 어머니 옆자리에 앉아 무명가수의 열창을 들으며 함께 즐거워했다 앞자리에 청양 누이가 앉아 있어 누이에게 작은 용돈을 주고 이어서 어머니에게 좀 넉넉한 용돈을 드리려고 가방을 뒤졌으나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있던 돈 봉투가 보이지 않는 거였다 애가 타서 가방을 뒤져 돈 봉투를 찾다가 그만 어머니에게 용돈 한 푼도 드리지 못하고 꿈을 깨어버렸다 어머니 그 나라에서 용돈이 궁해서 어떻게 지내시나 이렇게 나는 꿈속에서까지 못난 아들입니다 그래도 어머니 신색이 편하고 좋게 보여.. 2022. 8. 11.
[좋은시] 별처럼 꽃처럼/나태주 ♬ 좋은시/별처럼 꽃처럼/나태주 ♪ 좋은시 별처럼 꽃처럼 나태주 별처럼 꽃처럼 하늘에 달과 해처럼 아아, 바람에 흔들리는 조그만 나뭇잎처럼 곱게곱게 숨을 쉬며 고운 세상 살다가리니 나는 너의 바람막이 팔을 벌려 예 섰으마 **시를 읽고서 ** '별처럼 꽃처럼 달과 해처럼' '너의 바람막이~' 포근함과 든든함이 느껴지는 시입니다. 2017.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