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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설탕에 대한 오해

by 행복한 엔젤 202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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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을 내는 설탕은 태어나면서부터 좋아하는 원초적 본능이다. 설탕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황설탕에 대한 오해 부분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설탕은 원래 인도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사탕수수가 자연 그대로 성장했고 이것을 갠지스 강과 인더스강 유역의 인도 주민들이 줄기째 씹어 먹었는데, 사탕수수의 줄기에서 방울로 떨어지는 액체가 태양열을 받아 점차 단단하게 굳어진 것에 힌트를 얻어 만들어진 것이 바로 설탕이다. 설탕은 인도에서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로 전파되었고, 아라비아(사라센제국의 중심지)를 거쳐 유럽으로 보급되었다. 십자군은 사라센의 설탕 맛에 반해 사탕수수 발효액과 설탕 사탕을 찾아내 유럽에 전파하였다.


설탕에 끌리는 이유는 설탕이 몸에 들어왔을 때 뇌가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를 분비시켜서 중독성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설탕은 통증을 가라앉히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진정효과가 있다. 그리고 월경 전 증후군이나 우울증에 빠져 있을 때 설탕에 더 큰 유혹을 느끼게 된다. 언제나 그렇듯이 좋은 약은 입에 쓰고, 맛있는 것에는 항상 그 대가가 따르게 마련이다. 그래서 인지 사람들은 설탕이 영혼과 육체를 타락시킨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고 설탕을 부드러운 마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황설탕에 대한 오해

나무 수저에 담긴 황설탕
황설탕에 대한 오해

 

 

황설탕은 사탕수수에서 바로 정제했기 때문에 갈색을 띤다고 생각하기 쉽다. 또한 황설탕에서 정제한 것이 백설탕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의외로 백설탕은 설탕의 정제 과정에서 처음에 생산되는 것이고 황설탕은 공정이 반복되는 동안 백설탕에 열이 가해져서 설탕에 색깔이 생긴 것이다.


백설탕이나 황설탕은 모두 원료당을 정제한 설탕이므로 영양학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단지 백설탕은 부드럽고 담백한 단맛을 느끼게 하기 때문에 요리용은 물론 커피나 홍차 등 식품의 본래 지닌 맛을 내고 싶을 때 사용한다. 반면에 황설탕은 회분 등이 소량 함유되어 특유의 풍미와 단맛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강한 단맛이나 감칠맛과 원료당의 냄새를 내고 싶은 경우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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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우리 집 밥상에서 더할 음식&뺄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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