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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용혜원-마산 무학산/격포항

by 행복한 엔젤 2018.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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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무학산

용혜원


초록빛 싱그러움을
마음껏 표현하기 시작하는 오월


비가 갠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느린 걸음으로
무학산에 오른다


시원스레 쏟아지는
물줄기를 바라보니
짧은 만남의 순간도 반갑게 맞아주는
무학산의 고마움에
마음속까지 시원하다


숲 향기를 맡으니
번거롭던 마음도 평안해진다

 

 

 

 

 

격포항
용혜원

 

눈내리는 겨울날
바다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포구엔 배들이

어딘가로 떠나지 못하고
묶여있다


수평선을 바라보며
떠나버린 사랑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다


겨울 바다에 오면
찬바람에 가슴이 더욱 차다
배를 타고 이름 모를 섬으로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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