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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용혜원-길을 걷는다는 것은/목련

by 행복한 엔젤 2018.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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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는다는 것은

용혜원


길을 걷는다는 것은
갇혔던 곳에서
새로운 출구를 찾아나가는 것이다


천천히 걸으면
늘 분주했던 마음에도 여유가 생긴다


걸으면
생각이 새로워지고
만남이 새로워지고
느낌이 달라진다


바쁘게 뛰어다닌다고
꼭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사색할 시간이 필요하다
삶은 체험 속에서 변화된다

 

가장 불행한 사람은
자기라는 울타리 안에
자기라는 생각의 틀에
꼭 갇혀 있는 사람이다

길을 걷는다는 것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고
희망을 갖게 한다


 

 

 

 

 

 

 

목련

용혜원


아름다운 너를
마음 착한 너를
환한 햇살을 받으며
바라보고 싶다


소망 가득한 너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는데
한순간 욕망으로
처참하게 떨어뜨릴 수는 없다
그리움이 있으면
마음만으로도 만날 수 있다


맑게 갠 하늘 아래서
입안 가득하게 고이는
널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흘러만 가는 세월에
그무엇으로도 메울 수 없는 가슴이
뼈 저 리도록 아파올지라도
순수함을 지켜주고 싶다


우리는 서로 사랑함으로
삶에 포근한 휴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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