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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사랑시] 달 우물 - 문정희

by 행복한 엔젤 2017.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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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시/달 우물/문정희

 

 

사랑시

달 우물

문정희

 

 

지워도

지워도

네 얼굴

가슴에

반짝 박히고

또 박히고

 

가리고

가리고

보아도

네 얼굴

밀물처럼

우르르

들어오고

또 들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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