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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시/깊은 말씀/문정희 ♬
사랑시
깊은 말씀
문정희
법안정사
부처님께 물어보았지
부처님도 향기 가득한 사랑하다
성내고 싸우느냐고
그렇고 말고
그렇고 말고
보리수나무 숲 헤쳐
걸어걸어 여기까지 왔는데
일 년 열두 달
가부좌 틀고
가만히 앉아 있기만 했겠느냐?
애틋한 장미 같은 사랑
깊숙이 가라앉히고
가시밭길 헤쳐
모질게 마음 가다듬고
여기까지 왔는데
석류알처럼
터지는 싸움 없이
괜스레 여기 혼자 앉아 있겠느냐?
바퀴소리 덜컹거리지 않으면
그건 사랑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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