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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24

[좋은시] 꽃잎/도종환 ♪ 좋은시/꽃잎/도종환 ♬ 좋은시 꽃잎 도종환 처음부터 끝까지 외로운 게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지금 내가 외로워서가 아니다 피었다 저 혼자 지는 오늘 흙에 누운 저 꽃잎 때문도 아니다 형언할 수 없는 형언할 수 없는 시작도 알지 못할 곳에서 와서 끝 모르게 흘러가는 존재의 저 외로운 나부낌 아득하고 아득하여 **시를 읽고서** 가족도, 친구도 없이 혼자라고 생각하면... 생각만 해도 가슴이 쓰려옵니다. 2017. 10. 15.
[좋은시] 바람이 오면/도종환 ♪ 좋은시/바람이 오면 ♬ 좋은시 바람이 오면 도종환 바람이 오면 도종환 바람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그리움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아픔도 오겠지요 머물러 살겠지요 살다간 가겠지요 세월도 그렇게 왔다간 갈 거예요 가도록 그냥 두세요 2017. 9. 16.
[인생에 힘이 되는 시] 단풍드는 날/도종환 ♪ 인생에 힘이 되는 시/단풍드는 날 ♬ 인생에 힘이 되는 시 단풍드는 날 도종환 단풍드는 날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2017. 8. 30.
[좋은시] 흔들리며 피는 꽃/도종환 ♪ 좋은시/흔들리며 피는 꽃♬ 좋은시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2017.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