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 좋은시/엄마 걱정 ♬
좋은시
엄마 걱정
기형도
엄마 걱정
-기형도-
열마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아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반응형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시] 외할머니의 숟가락/손택수 (0) | 2017.08.02 |
---|---|
[좋은시] 어머니는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김경주 (0) | 2017.08.01 |
[좋은시] 어머니는 언제나/엄기원 (0) | 2017.07.31 |
[좋은시] 어머니1/김초혜 (0) | 2017.07.31 |
[좋은시] 산골물/윤동주 (0) | 2017.07.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