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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간 걸까/내가 누군지 말하라
어디로 간 걸까 - 이반 라코비크 크로아터(유고슬라비아 화가)
내가 누군지 말하라 - 잘랄루딘 루미(13세기 페르시아 신비주의 시인)
어디로 간 걸까
이반 라코비크 크로아터(유고슬라비아 화가)
어린 시절에 보았던 아름다운 풍경은 어디로 간 걸까.
새가 가득 내려앉던 숲은
저녁의 고요함은 어디로 간 걸까.
우리는 계절의 아름다운 변화를 그리워하는 최후의 낭만주의자들일까.
어린 시절 시냇가에서 꺾던 꽃들은 어디로 갔을까.
하얀 눈은.
그것들은 이제 그림에서밖에 찾아볼 수 없는 것일까.
기억해 두자.
지구의 얼굴은 우리의 얼굴과 같은 것.
우리는 이 소행성의 여행자에 불과하며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음을.
내가 누군지 말하라
잘랄루딘 루미(13세기 페르시아 신비주의 시인)
나는 햇빛에 비추이는 티끌
나는 둥근 해
티끌에게는 가만 있으라고
해한테는 움직이라고 말한다.
나는 아침 안개 그리고
저녁의 숨결
작은 숲 위로 부는 바람, 벼랑에
부딪히는 파도
모든 것인
당신이여, 내가 누군지 말하라.
내가 당신이라고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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