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않으리라, 그러나/거두어들일 이-헬렌 니어링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않으리라, 그러나-막스 루돌프 램버그
거두어들일 이-헬렌 니어링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않으리라, 그러나
막스 루돌프 램버그
영원은 내가 태어나기 전에도 있었고
죽은 뒤에도 있을 것이다.
내가 살이 있는 동안에도 영원은 있다.
그리고 이때가 내가 영원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시간.
살아 있을 때 내가 아무리 보잘 것 없더라도
나는 결코 무의미한 존재가 아니다.
부싯돌을 만들어 최초로 불을 켠 사람,
최초로 옷감을 짜거나 씨를 심은 여자를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나이 이름이나 내가 한 행위가
기억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기억된다 해도 영원히 기억되진 않으리라.
그러나 내가 한 일은 그것이 무엇이든간에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이 세상의 한 부분이 되어
파괴할 수도 제거할 수도 없으리라.
그 점에서 그것은 영원한 것이 되리라.
책이나 어떤 발견,
어떤 말, 심지어는 스쳐 지나가는 말이라도
또는 관대한 행위 한 가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모두 영원한 것이 도리라.
거두어들일 이
*헬렌 니어링
거두어들일 이 누구인가.
우리가 여기, 이 집 이 땅에서 기른 것들을.
그대와 나는 잊혀지겠지만
우리의 일과 집은 오래도록 남으리.
누군가 여기에 오고 가며
누군가는 또 이곳을 그들의 터전으로 삼으리니
우리는 그들을 축복하며 떠나네.
그들이 하는 일에 행복이 함께 있기를.
*헬렌 니어링(남편 스코트 니어링과 함께 시골에서 조화로운 삶을 살다가 세상을 떠난 미국의 유명한 자연주의자)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뙈기의 밭이라도-노리치의 줄리안/그들이 말을 건네면-게리 로우리스 (0) | 2018.01.09 |
---|---|
한 마리 새앙쥐의 기적-월트 휘트먼/아무것도 아니라고-글로리아 푸에르테스 (0) | 2018.01.08 |
짧은 노래-에밀리 디킨슨/당신 앞에서-작자 미상 (0) | 2018.01.08 |
새벽으로 만든 집-나바호족 인디언/첫 민들레-월트 휘트먼 (0) | 2018.01.08 |
날마다 두 발로-도로티 쇨르/이 원소는-롤프 에드버그 (0) | 2018.01.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