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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의 모습58

80대 백발이지만, 마음만큼은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점심식사 후, 송송할매는 뭔가를 들고 거실로 나오십니다. 보라색 플라스틱 작은 볼과 검정색의 빗, 그리고 비닐장갑. 송송할매의 모습이 웬지 불안해 보여 얼릉 비닐장갑을 꼈습니다. 염색을 해드린다고 하니, 내심 좋아하시는 눈치십니다. 이게 뭐라고. 긴 비닐장갑으로 무장한 후, 서랍에서 바세린을 꺼내어 머리카락과 맞닿는 살부분을 발라드렸습니다. 그리고 차근차근 한올한올 염색약을 머리카락에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염색약 냄새가 콧끝을 살짝 자극했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송송할매와 딸의 소소한 행복이고, 추억 만들기니깐. 보라색 볼에 담긴 염색약의 양을 보니, 웬지 적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염색약이 남았습니다. 젊은시절, 송송할매의 풍성했던 머리숱은 어디로 온데간데 없고. 백발의 머리카.. 2020. 4. 29.
조상들의 지혜-비가 많이 오는지 안 오는지 알 수 있는 풀 옛날에는 위의 풀의 줄 무늬를 보고 그 해에는 비가 많이 올것인지 안 올것인지를 판단했다고 합니다. 풀 줄기에 가로로 생긴 검정색줄이 풀 잎의 위까지 올라가 있으면 비가 많이 온다고 합니다. 82세이신 어머니의 말씀에 의하면 당신 어렸을 적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답니다. 조상들의 지혜에 놀라울 뿐입니다. 대단한 관찰력. 먹고 살기도 힘들었을 텐데 자연에서 배우는 조상들의 놀라운 지혜에 경이롭고 존경스럽습니다. 손바닥 크기도 안됩니다. 앞으로 풀을 보면 저도 유심히 살펴봐야겠습니다. 2019. 5. 28.
차위에 듬뿍 떨어진 마지막 단풍잎 12월인데 마지막까지 버티고 버텼던 단풍잎들이 제 차를 멋진 한폭의 그림으로 만들었습니다.^^ 차위에도 땅바닥에도 엄청나게 떨어진 단풍잎은 가을을 보내기가 아쉬운듯 서로서로 부둥켜앉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록 예쁜빛깔은 아니지만 시든 단풍도 색감이 곱게 남아있는 단풍잎들을 돋보이게 해줍니다. 얼마남지 않은 2018년을 아쉬움으로 보내야 할 때가 목전에 와 버렸네요. 단풍잎들 덕분에 한해를 차분히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2018. 12. 6.
하드커버 밴드노트 옥션에서 구매했어요. 아이디어기록노트로 사용할 노트를 열심히 찾았지만 마음에 드는 것을 찾지못하더중에 구입한거라 매우매우 만족합니다.^^ 일단 커버색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이 노트를 구입하실때는 검색할때 키워드 입력을 잘해야겠더라구요. "하드커버밴드노트" 이렇게요. 찾았다하더라도 검색해보면 대체적으로 가격이 너무 비싸구요. 기본적으로 만원은 무조건 넘었던것 같아요. 저는 우여곡절끝에 옥션에서 한권당 4,030원에 5권구매해서 20,150원에 배송비 2,500원 총 22,650 현대카드로 결제했는데 뭔지는 몰라도 저는 17,750원만 결제했습니다~^^ 노트커버색과 같은 페이지 줄끈도 있어서 웬지 있어보이지 않나요?ㅋㅋ 이런 단순함에 행복해지는 제가 너무~~^^;; 저는 아이디어노트로 구입한거라 줄이 있는 유선이 좋았습니다.. 2018.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