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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되는 시2

위로가 되는 시 삶에 너무 지쳐서 위로가 필요할 때가 있다. 이때 어설픈 누군가의 위로보다는 위로가 되는 시 한 편이 도움 되는 경우도 많다. 김재진 님 시집 에서 위로가 될 만한 시를 모셔왔으니, 혹여라도 힘들 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조금 더 위로가 필요할 때 한 마디 말에 상처받고 한마디 말에 문 닫아건다 해도 마음은 희망을 먹고 산다. 꽃 만진 자리에 향기가 남아 있듯 묻어 있는 아픈 흔적 지우기 위해 지금은 조금 더 위로가 필요할 때 카랑코에 떡잎이 햇빛을 먹고살듯 마음은 기쁨을 먹고 산다. 행복한 상태에선 더 보탤 것 없으니 지금은 조금 더 미소가 필요할 때 마음은 위로를 먹고 산다. 포옹 그대가 누군가를 안을 때 혹은 내가 그대를 안는 그 순간 세상에 혼자 선 서로를 잊어버리며 우리는 고독 속에 모든 것.. 2022. 7. 14.
[좋은시] 지울 수 없는 얼굴 - 고정희 ♪ 좋은시/지울 수 없는 얼굴/고정희 ♬ 좋은시 지울 수 없는 얼굴 고정희 냉정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얼음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불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무심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징그러운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아니야 부드러운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그윽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따뜻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내 영혼의 요람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샘솟는 기쁨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아니야 아니야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당신이라 썼다가 이 세상 지울 수 없는 얼굴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2017.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