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봄날 오후1 용혜원-숲길을 거린다는 것은/봄날 오후 숲길을 거닌다는 것은 용혜원 느릿느릿 여유롭게 걸어보자 너무 바쁘게 살아 시간을 가로질러 갈 때 제대로 바라볼 수 없었던 것들을 바라보자 늘 지치고 힘든 떠돌이의 세상살이 짐스럽고 무거웠던 것들을 잠시 벗어놓고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고 걷는 것이 즐거움일 때 삶이 편하다 평화로운 마음으로 인적 드문 길을 따라 걸어가면 마음의 통로도 환하게 넓혀지고 신선한 공기 속에 고요한 시간을 만들면 욕심도 욕망도 다스릴 수 있다 바쁘고 힘들어 걸음걸이도 지쳐 있을 때 일상을 떠나 숲길을 거닌다는 것은 삶을 사랑할 줄 안다는 것이다 봄날 오후 용혜원 식곤증에 졸음이 눈에 매달려 안달을 떠는 오후 소파에 나른한 몸을 기대어 잠시 휴식을 즐긴다 늘허공에 발을 내딛고 서 있는 듯 불안과 초조함에 떨고 사는데도 내마음은 늘 .. 2018. 6.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