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기도 이해인1 [어머니 시] 어머니의 기도/이해인 ♪ 어머니 시/어머니의 기도/이해인 ♬ 어머니 시 어머니의 기도 이해인 1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썩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을 뿐 죽으면 열매를 많이 맺을 것이다' 어머니가 그리 좋아하시던 성가글 가만히 불러 봅니다 진정 어머니의 일생은 죽어서 열매를 맺는 한 알의 밀알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죽음이 키워 낸 아름다운 열매입니다 2 어머니의 기도를 많이 받았던 대녀나 교우들이 어머니 떠나신 줄 모르고 근황을 물어 오면 저도 금방 목이 메고 그분들도 슬퍼하면 어쩔 줄을 모릅니다 믿음과 희망의 확신에 찬 어머니의 그 여린 듯 힘찬 기도 목소리 오늘따라 그립습니다 이웃이 제게 기도를 청할 적엔 어머니를 기억하며 용기를 냅니다. 3 문병 온 이들에겐 '이렇게 누워서 인사를 받아 어쩌지요?" 하며 미안해.. 2017. 10.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