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천상병1 새벽/먼 산/노래 - 천상병 새벽/먼 산/노래 새벽 먼 산 노래 천상병 새벽 천상병 나는 어쩌다 새벽에 일어난다 어두운 새벽에 나는 오늘을 상상한다 눈을 뜨고 오늘을 생각해도 길吉할 것인지 악惡할 것인지 미리 즈음질 할 수가 없다 새벽이여 새벽이여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시고 나를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하고 오늘의 복을 빕니다. 먼 산 천상병 먼 산은 나이 많은 영감님 같ㄷ 그 뒤는 하늘이고 슬기로운 말씀하신다 사람들은 다 제각기이고 통일이 없지만 하늘의 이치를 알게 되면 달라지리라고 ― 먼 산은 애오라지 역사의 거물 우리 인간은 그 침묵에서 배워야 하리······ 노래 천상병 나는 아침 다섯 시가 되면 산으로 간다 서울 북부인 이 고장은 지극한 변두리다 산이 아니라 계곡이라고 해야겠다 자연스레 노래를 부른다 내같이 노래를 못 부르는 내.. 2018. 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