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선과 양말1 버선과 양말 버선과 양말. 이제는 더 이상 버선을 신을 일이 없는 것 같다. 한복을 입을 때 조차도 버선이 불편해서인지 거의 신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세가 있으신 할머니들은 특별한 날에 한복을 입으실 때는 꼭 버선을 신는 모습을 아주 드물게 보긴 한다. 버선과 양말 신을 신기 전에 버선을 신는다. 버선을 나타내는 한자는 말(襪)이다. 옷 의(衤) 옆에 업신여긴다는 뜻의 (篾)자를 썼다. 옷 중에서 가장 낮고 천한 발을 감싸는 옷이라 이렇게 이름 붙였다. 멸(篾)이 들어가는 말에 멸시(篾視)가 있다. 아주 낮게 깔아서 업신여겨 보는 것을 말한다. 한복이 다 그렇지만, 우리의 전통 의복은 입체 재단이 아니라 평면 재단이다. 버선도 마찬가지이다. 발은 사람마다 크기가 다르다. 조금만 크기가 안 맞아도 자꾸 벗겨지.. 2022. 7.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