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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좋은 뼈대 - 매기 스미스

by 행복한 엔젤 202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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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님이 엮은 <마음 챙김의 시>에서 "좋은 뼈대"를 소개합니다.

 

숲 속에 있는 여자아이
좋은 뼈대

좋은 뼈대

 

인생은 짧다. 비록 내 아이들에게는 비밀로 하겠지만.
인생은 짧다. 그리고 나는 내 삶을 더 짧게 만들었다.
천 가지나 되는 달콤하고 경솔한 방식으로
천 가지나 되는 달콤하고 경솔한 방식을
내 아이들에게는 비밀로 할 것이다.
세상은 적어도 절반은 끔찍한 곳, 이조차도
실제보다 적게 어림잡은 것,
비록 내 아이들에게는 이것을 비밀로 하겠지만.
새들이 많은 만큼 새에게 던져지는 돌도 많고
사랑받는 아이들이 많은 만큼 부러지고,
갇히고, 슬픔의 호수 밑으로 가라앉는 아이도 있다.
인생은 짧고, 세상은 적어도 절반은 끔찍하며,
친절한 낯선 이들이 많은 만큼
너를 파괴하려는 자도 많을 것이다.
비록 내 아이들에게는 이것을 비밀로 하겠지만.
나는 지금 아이들에게 세상을 홍보하는 중이다.
뛰어난 부동산 중개인이라면
진짜 거지 소굴 같은 집을 보여 줄 때

경쾌하게 재잘거릴 것이다.
그 집의 좋은 뼈대에 대해.
그러면서 말할 것이다.
“이곳은 충분히 아름다워질 수 있어요, 그렇죠?
당신이라면 이곳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어요.”

 

- 매기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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