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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서는
용혜원
꿈속에서는
그대를 꼭 안고
모든 사랑을 다 표현하는데
눈을 뜨면
한마디 말도 못하고
한 발자국도
그대 곁으로 다가가지 못합니다
깊은 밤 어둠 속에서도
그대 의 얼굴이 떠오르는데
내 마음에 심어놓은 사랑 나무에는
수많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렸는데
그대에게 얼마나
따주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너를 그리워하는 내 눈동자는
용혜원
가슴에 화살을 쏜 듯
그리움만 불붙게 하더니
기다림에 지친 눈동자 건너편에
잊혀진 사람이 있다
행복했던 날에는
웃음이 터져나왔지만
슬픔에 지쳐버린 날은
피눈물이 흘러내렸다
저 푸른 하늘 아래 어디에선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너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순간순간 피어나던
그리움이란꽃도 이젠 시들어
모두 다 떨어져버렸다
이별의 문턱을 넘어버린
너를 그리워하는 내 눈동자는
아직도 빛을 발하고 있는데
너의 발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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