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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맨의 철학/우리가 죽는 날
부시맨의 철학-어느 서양학자의 글
우리가 죽는 날-어느 부시맨의 시
부시맨의 철학
*어느 서양학자의 글
몸집이 작고 동작이 굼뜬 사슴이나
토끼 같은 동물은 절대로 사냥하지 않는다.
노인들에게도 사냥할 기회를 주기 위해.
야생 열매를 딸 때는
반드시 씨앗이 될 만큼은 남겨 두고
벌집이 꿀을 딸 정도로 크지 않으면
건드리지 않는다.
물을 마시러 오는 동물들을 위해
우물 근처에는 절대 덫을 놓지 않는다.
*아프리가 남부 칼라하리 사막 주변에 살고 있는 부시맨들과 생활한 적이 있는 어느 서양 인류학자의 글에서
우리가 죽는 날
**어느 부시맨의 시
우리가 죽는 날
하늘 먼 곳에서 바람이 불어와
우리의 발자국을
지우리라.
우리가 걸어가면서 남긴
흔적들을
바람은 먼지로
덮어 버린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직도 우리가 살아 있는 것처럼
다들 오해할 테니까.
**남부 칼라하리 사막의 어느 부시맨이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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