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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홀에 간 테레사 수녀

by 행복한 엔젤 2018.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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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홀에 간 테레사 수녀


테레사 수녀가 모금함을 들고 커다란 맥주홀로 들어섰다. 돌보고 있는 고아들이 며칠째 굶고 있었던 것이다.

 

건달 같은 사내들이 그녀를 쳐다보았다.

 

"고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답니다. 부디 마음을 좀 나눠주세요."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한 사내가 갑자기 맥주를 휙 끼얹었다. 사내의 동료들이 낄낄 웃어댔다.

그때 테레사 수녀가 차분한 목소리로 다시 말했다.

 

 

"저를 위해서 맥주를 나눠주셨군요. 그럼 불쌍한 우리 고아들에게는 무얼 주시렵니까?"

 

순간 홀에 정적이 감돌았다.

 

마침 그때 뜻밖에도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아가씨가 다가와 모금함에 돈을 넣었다. 그것을 시작으로 이쪽저쪽 테이블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다들 모금에 동참했다.

 

이윽고 맥주를 끼얹었던 사내도 지갑을 꺼냈다.

 

"모처럼 나도 좋은 일을 해보는군."

 

사내가 지폐를 꺼내 모금함에 넣는 순간 지갑에서 명함이 떨어졌다.

 

테레사 수녀가 명함을 주워 사내에게 돌려주며 말했다.

 

"쿤달리 씨, 불쌍한 고아들이 이 이름을 기억할 겁니다."

 

 

남을 '돕는다'는 말보다 남과 '나눈다'는 말이 더 아름답다. 나누면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해진다. 나누고 나면 마음속에 꽃이 한 송이 피어나기 때문이다. 그 꽃의 이름이 바로 행복이다.

 

[출처=이야기 속에 담긴 긍정의 한 줄,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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