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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꿈/아기의 미소 - 문정희

by 행복한 엔젤 2018.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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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아기의 미소


 

아기의 미소

문정희

 

 

문정희

 

미안하다

네 가슴에

노란 들국화

안겨주려 했었는데

햇살이 눈부셔

그만 이불속에

놓고 왔다

 

하지만

아무에게도

보인 적 없어

그 자리에

그냥 있을 것 같아

 

해 지고

달빛 숨소리 들리면

달려가

네 가슴에

송두리째

다시 안겨드리리다

 

 

아기의 미소

문정희

 

아기가 웃을 때는

오월 햇살이어라

웃음이

저 웃음이

화사하게 꽃등 켜고

눈물그렁

나의 아침

동글동글

날개 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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