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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큐어2

할머니들도 좋아하신다는 페디큐어 페디큐어라는 용어는 조카의 깜짝 선물 덕분에 올해 처음 알았다. 처음에는 너무도 어색했다. 아니 누군가에게 내 발을 맡기는 것이 민망했다. 처음에는 얼떨떨하게 조카가 골라준 페이큐어 디자인으로 했다. 발톱도 손톱과 마찬가지로 네일아트라고 하는 줄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발톱은 페디큐어라고 한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는 것 자체가 MZ세대와 자꾸 간극이 생긴다는 것에 마음 한편으로는 씁쓸했다. 보통 손톱은 한달에 한번, 페디큐어는 두 달에 한 번씩 한다고 했다. 거의 정확히 두 달 만에 조카에게 소환되었다. 두 번째라서 그런지 이번에는 마음 편하게 힐링받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85세이신 친정엄마가 마음에 걸렸다. 일요일이라 성당에 가시기 때문에 모시고 오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았다. 할머니들이 생각보다 페.. 2022. 8. 24.
전주 이구네일에서 난생 처음 페디큐어를 했다 난생 처음 조카덕분에 페디큐어를 했습니다. 솔직히 네일아트는 알았어도 페디큐어는 처음 듣는 생소한 용어였고, 손가락도 아닌 발가락을 누군가에게 맡긴다는데 좀 민망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이미 여동생과 조카는 시작했고, 나도 뒤늦게 합류해서 지시에 따라 발을 요리조리 움직이며 말을 잘 들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어색하기도 했지만 신기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 역시 20대인 조카의 손이 가장 예뻤습니다. 손가락 발가락도 늙어가는 서글픔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새로운 경험과 왠지 나만을 위한 시간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젊은 친구들은 검색도 야무지게 하는터라 가성비 높은 "이구네일 효자점"을 알게 되어 여동생과 조카는 종종 이용하고 있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네일아트는 2.. 2022.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