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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명심보감4

[좋은글] 몸 하나에 입이 두 개 ♪ 좋은글/몸 하나에 입이 두 개 ♬ 좋은글 몸 하나에 입이 두개 조정에 간신들이 들끓고, 서로 시기하며 정권을 잡으려 다투던 때 에 한비자(韓非子)가 왕을 깨우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 간했다. "벌레 가운데 회(蚘)라는 기생충이 있는데, 몸은 하나지만 입이 두 개입니다. "오, 그런 벌레도 있는가?" 왕은 신기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그 벌레의 입은 먹이 하나를 두고 서로 다투기가 일쑤입니다. 다툼이 심해지면 서로 물어뜯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자기 몸이 상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결국 그 벌레는 싸우다가 피를 흘리며 스스로 제 몸 을 죽이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신하들이 서로 정권 쟁탈을 하다 가 끝내는 그 나라를 망치게 되니, 회라는 미물(微物)의 소행과 다를 것이 무.. 2017. 7. 5.
[좋은글] 슬기로운 아내를 둔 마부 ♪ 좋은글/슬기로운 아내를 둔 마부 ♬ 좋은글 슬기로운 아내를 둔 마부 제나라의 안자(晏子)는 늘 검소한 생활을 하여, 여우 가죽 옷 한 벌을 30년 동안이나 입고 지낼 정도였다. 그러나 자기 자신에게 는 그토록 인색해도 남에게도 후하게 베풀어 그의 덕으로 생계를 이 어가는 선비만 해도 수십 명에 달했다. 어느 날, 안자가 외출을 하기 위해 채비를 갖추고 집을 나섰다. 그의 집 문 앞에는 마부가 수레를 대기시켜 놓고 있었다. 이때 마 침 마부의 아내가 자기 일을 마친 뒤 한가한 틈을 내어 안자의 행차 를 구경하게 되었다.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니 자기 남편이 수레 앞에 거만스럽게 버티 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마부의 아내는 이내 표정이 일그러졌다. 마부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자 그의 아내는 아침.. 2017. 7. 4.
[좋은글] 경험자는 속일 수 없다 ♪ 좋은글/경험자는 속일 수 없다 ♬ 좋은글 경험자는 속일 수 없다 제나라에 그림을 잘 그리는 화공이 있었다. 어느 날, 왕이 그를 불러 물었다. "세상에서 그리기 가장 어려운 그림이 무엇인가?" 화공이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말이나 개 그림이 가장 어렵습니다." 왕이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가장 쉬운 그림은 무엇인가?" 역시 화공이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도깨비 그림이 가장 쉽습니다." 왕은 화공이 거꾸로 대답을 한 것 같아 의아한 표정으로 다시 물었다. "말이나 개는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라 그리기 쉬울 것 같고, 도깨비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리기 어려울 것 같은데, 그대는 거꾸로 말을 하고 있으니 이해하기가 어렵구나." 화공이 왕에게 그 까닭을 설명했다. "말이나 개는 사람들이 너무나.. 2017. 6. 26.
[좋은글] 30년 동안 쓸 수 있는 부채 ♪ 좋은글/30년 동안 쓸 수 있는 부채 ♬ 좋은글 30년 동안 쓸 수 있는 부채 옛날에 굴비 한 마리를 천장에 매달아 놓고, 밥 한 술 뜨고는 그것을 쳐다보는 것으로 반찬을 대신하는 자린고비가 있었다. 그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를 닮아 자식들도 여간 구두쇠가 아니었다. 하루는 날씨가 너무 더워 참다 못한 구두쇠염감이 장에 가서 부채를 사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 부채를 어떻게 하면 오래 쓸 수 있을까? 영감은 집으로 돌아오면서 내내 그 궁리를 했지만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자, 두 아들을 불렀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 부채를 오래 쓸 수 있고, 또 몇 해나 쓸 수 있겠느냐?" 먼저 작은 아들이 대답했다. "아주 더울 때만 꺼내서 살살 부채질을 한다면 5년즘은 너끈히 쓸 수 있을 것입.. 2017.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