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격 문정희1 [사랑시] 간격 - 문정희 ♪ 사랑시/간격/문정희 ♬ 사랑시 간격 문정희 틈은 벌어짐이 아니라 대파처럼 하나로 묶어주는 끈이었네 풀잎은 굳이 흔들지 않아도 그 잎과 뿌리 가까이에서 기대고 바다는 물새 싫다 하지만 종일 지친 날개 소리 없이 품어 알 수 없는 은어로 서로 사이 영글게 하듯 너와 만나 부서지듯 휘몰아치면 아픈 바람소리 그것마저 이제 사랑으로 붉게 익어 우리의 틈새 어느새 연꽃 피고 햇살 비치고 멀리 길 건너편에 있어도 네 그림자 온통 국화향 뿐이네 2017. 1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