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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태교명시]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by 행복한 엔젤 2017.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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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교명시/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태교명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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