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시

[좋은시]첫사랑

by 행복한 엔젤 2017. 5. 31.
728x90
반응형

 

♪ 좋은시/첫사랑♬

 

 

좋은시

첫사랑

김소월

 

 

 

아까부터 노을은 오고 있었다.

내가 만약 달이 된다면

지금 그 사람의 창가에도

아마 몇 줄기는 내려지겠지

 

 

사랑하기 위하여

서로를 사랑하기 위하여

숲속의 외딴집 하나

거기 초록빛 위 구구구

비둘기 산다.

 

 

 

 

이제 막 장미가 시들고

다시 무슨 꽃이 피려 한다.

 

 

아까부터 노을은 오고 있었다.

산 너머 갈매 하늘이

호수에 가득 담기고

아까부터 노을은 오고 있었다.

 

 

반응형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시] 사랑하는 별 하나  (0) 2017.06.02
[좋은시] 동천  (0) 2017.06.01
[좋은시]대추 한 알  (0) 2017.05.30
[좋은시]생일  (0) 2017.05.29
[좋은시]꽃  (0) 2017.05.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