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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320

[법정스님]귀 기울여 듣는다는 것 ♪ 좋은시/귀 기울여 듣는다는 것 ♬ 좋은시 귀 기울여 듣는다는 것 법정스님 귀 기울여 듣는다는 것은 침묵을 익힌다는 말이다. 침묵은 자기 내면의 바다이다. 진실한 말은 내면의 바다에서 자란다. 자신만의 언어를 갖지 못하고 남의 말만 열심히 흉내 내는 오늘의 우리는 무엇인가. 듣는다는 것은 바깥 것을 매개로 자기 안에 잠들어 있는 소리를 깨우는 일이다. 귀 기울여 들을 줄 아는 사람은 그 말에서 자기 존재를 발견한다. 그러나 자기 말만을 내세우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기 일쑤다. 이런 구절이 있다. '별들이 우리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남한테 전하려면 그것에 필요한 말이 우리 안에서 먼저 자라야 한다.' 말이 되기까지는 우리들 안에서 씨앗처럼 자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무엇인가를 듣는다는 것은 자.. 2017. 5. 22.
[법정스님]사는 것의 어려움 ♪ 좋은시/사는 것의 어려움 ♬ 좋은시 사는 것의 어려움 법정스님 이 세상을 고해라고 한다. 고통의 바다라고, 사바 세계가 바로 그 뜻이다. 이 고해의 세상, 사바의 세계를 살아가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만 바랄 수는 없다. 어려운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어떤 집안을 들여다봐도 밝은 면이 있고, 어두운 면이 있다. 삶에 곤란이 없으면 자만심이 넘친다. 잘난 체하고 남이 어려운 사정을 모르게 된다. 마음이 사치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보왕삼매론은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고 일깨우고 있다. 또한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고 말한다. 자신의 근심과 걱정을 밖에서 오는 귀찮은 것으로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을 삶의 과정으로 여겨야 한다. 숙제로 생각해야 한다. 자신에게 어떤 걱.. 2017. 5. 19.
[태교명시]그리운 시냇가 ♪ 태교명시/그리운 시냇가 ♬ 태교명시 그리운 시냇가 장석남 내가 반 웃고 당신이 반 웃고 아기 낳으면 돌멩에 같은 아기 낳으면 그 돌멩이 꽃처럼 피어 깊고 아득히 골짜기로 올라가리라 아무도 그곳까지 이르진 못하리라 가끔 시냇물에 붉은 꽃이 섞여 내려 마을을 환히 적시리라 사람들, 한잠도 자지 못하리 2017. 5. 18.
[좋은시]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 좋은시/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 좋은시 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루돌프 슈타이너 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그 안에는 태양이 비치고 있고 그 안에는 별들이 빛나며 그 안에는 돌들이 놓여져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식물들이 생기있게 자라고 있고 동물들이 사이좋게 거닐고 있고 바로 그 안에 인간이 생명을 갖고 살고 있다. 나는 영혼을 바라본다. 그 안에는 신의 정신이 빛나고 있다. 그것은 태양과 영혼의 빛 속에서, 세상 공간에서, 저기 저 바깥에서도 그리고 영혼 깊은 곳 내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그 신의 정신에게 나를 향할 수 있기를. 공부하고 일할 수 있는 힘과 축복이 나의 깊은 내부에서 자나나기를. 2017.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