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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시/사랑한다는 것/안도현 ♬
사랑시
사랑한다는 것
안도현
길가에 민들레 한송이 피어나면
꽃잎으로 온 하늘을 다 받치고 살듯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오직 한 사람을 사무치게 사랑한다는 것은
이 세상 전체를
비로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차고 맑은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우리가 서로 뜨겁게 사랑한다는 것은
그대는 나의 세상을
나는 그대의 세상을
함께 짊어지고
새벽을 향해 걸어가겠다는 것입니다
**시를 읽고**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의 세상을
받아들인다는 것~
그래서일까요.
때론 힘이 되고,
때론 힘이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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